“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2]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투쟁 반년째를 맞는 강남성모 비정규직 조합원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각하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

우리는 매일매일[13]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현실이라는 마음의 병 (2)

벌써 두 시가 다 됐는데 식은 시작했을까? 다른 생각을 하느라 발 아래만 멀뚱히 내려다보며 걷는데 눈앞에 웬 네모난 것이 쑥 들어왔다.

요새 뉴스는 밥 먹으며 보면 안 된다[1]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싸이코패스와 용산 철거민

요새 뉴스는 절대로 밥 먹으면서 보면 안 된다. 옛 노래 제목처럼 험한 세상에 다리는 못 되더라도 자기 몸 하나 보살필 수는 있어야 할 텐데, ...

지금은 겨울인가 한밤중인가[4]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잠 안 자고 시 읽기

요새는 아무 일이고 손에 통 잡히지 않아 밤을 새우기 일쑤다.

나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3]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돌아가신 여섯 분을 생각하며

따지고 보면 학살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책 어디를 펼쳐 보아도 죽음은 페이지에 흩뿌려져 있는 잉크만큼이나 흔하게 보입니다.

죽음이 너무 쉽다[4]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2009년 1월 20일, 학살의 날 밤에

하지만 죽지 않아도 되는,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생명이 죽는 일은 일어나선 안 된다. 죽음은 생명이 지닌 모든 의미를 앗아가 버리고 말기에 누구...

어느 고등학생·대학생과의 대화[8]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현실이라는 마음의 병 (1)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이리 날뛰고 저리 후리고 다니던 지난 세밑에 나는 미디어행동네트워크(미행) 취재진과 함께 경상북도 구미와 경산에 내려갔었다...

정몽준 의원은 자신이 사람임을 증명하라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현대미포조선과 어느 글쟁이

나는 오늘 아침 열 시쯤 일어나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대충 옷을 꿰어 입은 채 밖으로 나왔다. 울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는 현대미포조선 노...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송년 집회

12월 30일은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조합의 송년 집회가 있는 날이었다. 기륭전자분회의 송년 집회도 같은 날 잡혀 있는 탓인지 하이텍 송년 집회...

안녕, 크리스마스[2]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강남성모 100일맞이 투쟁 문화제에서

크리스마스는 무슨 날일까?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이다. 아기 예수는 누굴까? 기독교와 천주교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나는 아기 예수가 대강 ‘그쪽...

나와 당신들의 생의 감각[1]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마침내 돌아온 자이툰, 다이만 부대 병사들

이라크에서 고생하던 자이툰, 다이만 부대 병사들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누르스름한 군복을 입은 채 활짝 웃으며 기자들에게 손...

감기 몸살에 걸리다[2]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감기 몸살 같은 시대에 감기 몸살에 걸렸다

아프다. 글을 쓰는 지금도 온몸이 불덩어리다. 출근하려고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몸이 전철을 타자마자 오소소 떨리기 시작했다.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그녀[7]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방송녀’에 관한 추억들

동화면세점 앞을 밀고 들어와 꿈쩍도 하지 않는 전경들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명 차량에서 비추는 불빛 때문에 눈이 부셔 소리가 들리...

“당신의 현장은 어디인가요”[5]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늦은 밤, 어느 후배와의 전화 통화

부평 GM대우 천막 농성장에 취재 삼아 갔던 날이 마침 한 조합원의 생일이라서 나는 엉겁결에 생일 축하 술자리에 끼어들게 되었다. 술을 마시다가...

노동하지만 노동자가 아닌 사람들[5]

[박병학의 글쓰기 삶쓰기]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금요 집회에서

11월 28일 금요일이었고, 재능교육지부가 천막 농성을 시작한지 344일째였다. 횡단보도를 건너니 저 앞에 있는 천막 농성장이 보였다. 깃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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