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코로나파업, 덴마크는 정부가 임금 75% 지원

자동차, 우편, 보육노동자들, 코로나19 감염 대책 요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절한 대응과 임금 대책을 요구하며 유럽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 메르세데스-벤츠 제조공장 파업 노동자들 [출처: https://www.rf-news.de/]

독일 좌파언론 <로테파네뉴스>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스크 지방 비토리아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제조공장 노동자 5천 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코로나 위기에도 조업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해 반발을 샀다. 앞서 노동자직장협의회는 회사 경영진에 건강상의 이유로 폐쇄를 요구했지만 회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파업을 결정했다.

영국 런던 서남부 지역 우편노동자들도 13일 코로나 감염을 우려로 살쾡이파업(노조 비승인 파업)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영국 우편배달회사 로열메일 경영진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도 최대 서비스노동조합 베르디(Verdi)가 19일 보육노동자 3500명이 참가하는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공공부문 보육노동자 임금처럼 민간부문 임금도 동일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탈리아에서도 북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 대책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15일 (현지시각) 직원을 줄이지 않기로 약속한 민간 기업에 대해 직원 급여의 75%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앞으로 3개월 간 매달 1인당 최대 3,418달러(약 4,244만 원)를 지불하고 회사는 나머지 25%를 지불해야 한다. 대신 노동자는 유급휴일에 해당하는 5일 간의 수당을 포기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덴마크 주요 노총과 직장인단체와 함께 맺은 협약안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