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전쟁범죄-HD현대가 답할 시간

[INTERNATIONAL] ‘현대’는 이미 팔레스타인 가옥 파괴의 상징 같은 존재

팔레스타인 마을을 부수는 현대건설기계는 최고의 인종차별, 가옥 파괴 서비스, 점령 친화적인 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식민지를 만듭니다.

- (구)현대건설기계의 슬로건 패러디.(1)


(구)현대중공업의 굴착기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집을 부수는 데 사용된 지 최소 15년이 넘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첫 번째 기록은 1967년 이스라엘에 군사점령당한 동예루살렘의 ‘아나타(Anata)’에서 2008년 4월 14일에 찍힌 사진이다.

[출처: https://static.972mag.com/dev/uploads/2015/08/anata-wide.jpg]

‘현대’ 로고를 단 굴착기에 완전히 부숴진 집의 잔해를 배경으로 집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얼굴을 손에 파묻고 있다. 그에게 일어난 일을 비극적이라며 남의 일로 치부하기는 쉽지 않다. 이스라엘 점령당국의 불법 주택 파괴에, 그리고 군사점령지에서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현대중공업의 굴착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이를 중단하게 해 달라고 팔레스타인 시민사회가 한국 사회에 호소한 지 십 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군사점령지 팔레스타인의 인권 침해상황을 기록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2) 2022년 한 해에만 점령당국은 집과 상가 등을 포함한 총 727채의 건조물을 파괴했고, 이로 인해 1,031명이 집을 잃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실제로 집을 잃은 사람의 총합이 아니다. 점령당국으로부터 철거 명령서를 받아 자진 철거한 주민 상당수는 추적되지 않기 때문이다. 점령당국이 현대 등의 굴착기로 직접 집을 부술 경우 벌금에 행정집행 비용까지 내야 하는 상황에서 철거 명령을 받은 후 스스로 집을 부수는 주민이 부쩍 늘고 있다.(3)

2016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는 결의안 31/36을 채택해 모든 회원국이 “점령지 팔레스타인과 관련해 ‘기업활동과 인권 이행 지침’을 실행할 것”을 촉구하고, 인권최고대표에 “정착촌 건설 및 확장을 직간접적으로 조장하거나 이를 통해 이윤을 내는” 모든 기업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라고 요청했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018년 1월 데이터베이스 공개 없이 보고서만 공개하며 한국 기업 3곳과 접촉 중이라 밝혔다. 2012년 유엔 팔레스타인지역인권특별보고관 ‘리처드 포크’의 지목 이래 국제사회에서도 이미 현대중공업의 불법행위 공모를 예의주시해 왔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목록에 오를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2020년 2월 공개된 기업체는 112개로, 같은 사례의 영국 JCB는 포함된 반면 현대중공업은 빠져 있었다. 현대중공업이 유엔에 이스라엘 유통사에 판매한 자사의 굴착기가 불법 정착촌 건설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항변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여러 차례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사명을 변경해 2023년 현재 ‘HD현대그룹’이란 지주회사가 됐고, 산업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로 HD현대제뉴인을, 그 계열사로 HD현대건설기계를 두고 있다.(4)

이스라엘에 굴착기를 판매 중인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대표는 2023년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에는 인권경영 실천 규정도 개정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인권 실사 절차를 밟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현재 점령당국이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인종청소를 자행하는 팔레스타인 마을, ‘마사페르 야타’(5)의 주민들은 HD현대건설기계에 전쟁범죄에의 공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최근 서한을 보냈다. 그 전문의 일독을 권한다.

최철곤 사장에게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천 명을 대표하여, 귀사가 2022년 7월 20일에 발효한 「인권경영 실천 규정」의 이해 당사자로서 이 서한을 보냅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피점령지의 한 촌락, 마사페르 야타(Masafer Yatta)의 지역 공동체 성원이자 주민이며, 이스라엘 당국이 귀사의 제품을 사용하여 수행하는 불법 행위로 인해 우리 땅에서 쫓겨날 위기에 당면해있습니다. 우리는 귀하가 이 사안에 관해 즉시 조사할 것을 요청하고자 이 서한을 보내며, 이에 관해서는 아래 자세히 설명할 것입니다.

「실천 규정」을 시행하면서, 귀하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현대건설기계는 회사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사업 운영과정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사회와 ESG최고책임자,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하며” 또한, 귀하는 현대건설기계가 “직원의 안전 및 보건, 협력업체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 그리고 환경 및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및 책임 등을 주요 인권 이슈로 인식하고 있으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 주주, 비즈니스 파트너, 지역사회, 정부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도 적용 및 준수될 수 있도록 인권경영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피점령지의 한 촌락, 마사페르 야타에는 긴급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애석하게도 대규모의 인권 침해와 잠재적인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데 현대사(社)의 기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첨부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무드청년단(Youth of Sumud)의 공동창립자로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수무드청년단은 마사페르 야타의 청년이 기반이 되어, 우리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기록하고 우리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보존하려 힘쓰는 조직입니다. 저는 천 명이 넘는 마사페르 야타의 주민을 대신해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대건설기계의 「실천 규정」에 따라, 우리의 집, 수자원, 공공 건물을 파괴하는 데 현대사의 기계가 사용됨으로써 「규정」을 위반한 사항에 관해 조사를 요청할 수 있는 이해 당사자로 인정되는 이들입니다. 위와 같은 파괴는 점령 체제하에서 마사페르 야타의 통제권을 쥔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군의 민정기관을 통해 강제 이주를 집행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를 이스라엘에 수입·판매하는 것은 에프코EFCO이며, 이는 귀하의 웹사이트와 에프코 스티커가 붙은 현대사 기계의 사진에서 분명히 나타납니다. 에프코 웹사이트에 따르면, 에프코의 정비공과 전기공은 현대건설기계를 포함한 제조 회사의 교육을 받습니다. 따라서, 현대건설기계는 우리 공동체에 배치되는 기계들에 지속적인 관계와 책임을 지닙니다.

2023년 1월 3일, 주민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마사페르 야타에서 여덟 개의 공동체를 강제로 쫓아낼 계획이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2023년 1월 9일, 이스라엘 당국은 같은 지역의 알 자와야 마을에 있는 주택 다섯 채와 우물 세 개의 철거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인 인구를 제거하겠다는 공표된 의도대로, 마사페르 야타의 주택, 급수 및 위생 시설, 공공 건물의 파괴를 지속하고 가중시키는 것입니다.

2022년 2월 2일, 이스라엘군은 마사페르 야타의 칼렛 알 다바에서 우물 네 개를 파서 없애버렸고, 현대사의 기계가 우물을 파묻어버리는 사진이 찍혔습니다. 2022년 2월 15일, 이스라엘군은 마사페르 야타의 칼렛 알 마야/칼렛 알 마이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가족의 집과 우물을 철거하는 데 현대사 불도저를 사용했습니다. 자녀 넷을 포함한 6인 가족은 쫓겨났고, 아버지 지하드 카밀 아부 후세인은 철거를 막으려다 아이들 앞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잔혹하게 폭행당하고 체포되었습니다. 2022년 7월 4일과 7월 25일, 움 쿠싸의 집 두 채가 철거되어, 최소 9인의 주민이 강제로 쫓겨났습니다. 2022년 10월 3일, 이스라엘군은 알 리파이야의 한 가족이 소유한 집 한 채와 농업 건물 두 채를 철거했습니다. 이상의 사례 전부, 집과 기타 건물을 철거하는 데 현대사의 기계가 사용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2월 2일, 2월 15일, 7월 25일, 10월 3일에 사용되었으며, 주로 (2월 15일, 7월 25일, 10월 3일에 그랬듯) 유압 해머 부착물을 단 HX330AL 크롤러 굴착기와 (7월 4일에 사용된) 현대 HW210 차륜형 굴착기를 포함한 현대건설기계의 제품이 이스라엘군과 계약을 맺은 다른 기업들에 의해, 마사페르 야타 지역의 거주 시설, 농업 시설, 급수․환경 위생․개인 위생 시설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사의 기계가 마사페르 야타에서 사용된 것 외에도, 귀사의 기계가 서안 지구 전역에서 비슷한 목표를 위해 사용된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프랑스 통신사의 사진은 2023년 1월 11일에 헤브론 지역에서 벌어진 최근 사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3일에는 팔레스타인인 주민인 아잠 자베르가 소유하고 있는, 알 바카에 건설 중이던 집이 현대사 기계 2대를 사용하여 철거되었습니다. 2022년 10월 31일에는 마찬가지로 헤브론 지역에서 현대사 기계 3대를 동원한 철거가 사진기자들에 의해 포착되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2022년 10월 3일, 이스라엘은 헤브론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집 한 채를 철거하였고, 납작하게 짓눌린 구조물 위에 선 현대사의 기계가 사진에 찍혔습니다. 철거를 다루는 뉴스 보도에 딸린 사진들에는 정기적으로 현대사의 기계가 나오며, 현대사의 기계는 사실상 팔레스타인인의 집과 촌락의 파괴를 가리키는, 동의어이자 시각 자료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유엔이 제시한 국제법을 위반한, 인도에 반한 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마사페르 야타의 주민들이 수십 년간 공격당했음에도, 이스라엘 대법원은 2022년 5월 4일 판결에서 이스라엘군이 해당 지역을 군사 및 사격 훈련 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사페르 야타의 여덟 공동체에 살고 있는, 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철거하고 쫓아내도 좋다는 청신호를 켰습니다. 유엔의 전문가들은 이 판결을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제법의 기초가 되는 규범과 원칙을 묵살하는 것, 이에 맞지도 않고 구속되지도 않는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사법 제도가 팔레스타인 피점령지의 팔레스타인인들의 정복을 지속적으로 확립하는 법과 실천을 지지한다는, 우려스러운 징후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고등법원이 칸 알 아마르의 200가구를 철거하고 추방하는 것을 허용하자, 당시 국제형사재판소 검찰관인 파투 벤수다는 강제 이주의 전쟁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경고하였습니다.

2022년 6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강제 이주 위험에 처한 마사페르 야타 공동체들」이라는 자료표를 공개하여, 마사페르 야타의 열세 공동체에 속한 취약한 인구에 관해 상술하였습니다. 여기에는 공격이나 위협에 놓인 거주지, 생계 건물, (학교, 모스크 등의) 공공 건물, 급수 및 위생 건물/자원의 기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자료표는 국제인도법의 관점에서 마사페르 야타에 적용될 수 있는 강제 이주에 관한 분석을 제공하며, 강제 이주가 제4차 제네바 협약의 중대한 위반 및 전쟁 범죄를 구성할 것이며, 이스라엘 고등법원의 판결이 점령국으로서 국가가 지니는 책임과 부조화한다고 논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0년 7월 28일, 유엔 총회는 「결의 64/292, 물과 위생에 대한 인권」을 채택하여,“안전하고 깨끗한 식수와 위생에 대한 권리를 삶의 완전한 향유와 모든 인권에 필수적인 인권”으로 인정하였습니다. 물에 대한 권리는 적절한 생활 수준에 대한 권리로부터 비롯되는 것으로, 따라서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과 여타 문서들을 암묵적으로 함축하고 있습니다. 물에 대한 권리는 개인 및 가정용으로 충분한 물의 가용성, 각 가정 내 또는 바로 근처의 물리적 접근권,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적절한 수질을 포함합니다. 국가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및 가정용으로 충분하고 안전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양의 물에 대한 모든 사람의 접근권을 우선해야 하고, 자신의 즉각적인 책임의 일부로 삼아야 합니다. 국가는 물에 대한 권리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필요한 수단들을 채택해야 하며, 여기에는 그러한 권리를 누리려는 개인과 공동체를 지원하는 실제적 수단을 취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국제법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피점령지의 점령국으로서, 물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할 명확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수자원의 파괴와 같이, 이 권리를 침해하거나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 실현 기회를 저해하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됩니다. 현대사의 기계를 사용해 마사페르 야타의 수자원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해당 지역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인구를 강제로 제거하려는 의도에서 수행됩니다. 이는 현재 국제형사재판소 검찰국이 조사 중인 국제인도법 아래 전쟁 범죄에 해당합니다.

마사페르 야타의 주민을 대신하며, 마사페르 야타 주민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마사페르 야타 인구를 강제로 이주시키려는 이스라엘 국가의 지속적인 노력에 현대건설기계사의 기계가 쓰이는 것에 대해 조사할 것을, 현대건설기계사에 촉구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귀사가 현대사의 기계들을 위치 탐지할 수 있는 “하이메이트 원격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에프코가 수입한 현대사의 기계들이 마사페르 야타 지역에 들어갈 수 없도록 구획할 것을 요청합니다.

지역 주민으로서, 우리는 현대건설기계의 「인권경영 실천 규정」의 이해 당사자임이 확인됩니다. 우리의 삶과 생계는 위험 속에 있으며, 우리는 극도의 절박함 속에서 현대건설기계가 이 상황을 조사할 것을 요청합니다.

진심을 담아

2023년 2월 3일
(마사페르 야타 주민을 대표하여)
수무드청년단, 사미 후라이니

번역. 반제국주의학습모임 백소하, 감수. 전서현


  2022년 10월 3일 마사페르 야타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HD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로 팔레스타인 주민의 집 한 채와 창고 두 채를 철거했다. [출처: https://english.wafa.ps/image/NewsThumbImg/Default/504611d1-ec8e-4198-9660-746abe3ca457.jpg]

‘현대’는 이미 팔레스타인 가옥 파괴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때문에 팔레스타인 시민사회만이 아니라 중동의 여러 나라와 인도네시아, 미국 등 세계 곳곳의 시민사회도 거세게 HD현대를 규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3년 1월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가 HD현대에 질의문을 보내, 이스라엘 현지 유통업체와 거래를 중단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이 답변은 다른 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보내온 것일 뿐, 사업 철수를 의미한 것이 아니었다.

HD현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 이제는 답할 시간이 왔다.

<각주>
(1) 원문은 “현대건설기계는 최고의 품질, 고객 친화 서비스, 미래지향인 기술 및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고객의 미래를 만듭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HD현대건설기계’로 변경하고 슬로건도 다음과 같이 변경했다. “모두를 위한 안락한 내일 HD현대건설기계가 가장 앞서 만들어 갑니다.”
(2) West Bank demolitions and displacement: An overview | September - October 2022 https://reliefweb.int/report/occupied-palestinian-territory/west-bank-demolitions-and-displacement-overview-september-october-2022
(3) 점령당국은 건축 허가를 일절 내주지 않고, 그래서 허가 없이 집을 지으면 집이 다 지어질 즈음 철거 명령장을 보내고 있다.
(4) 제뉴인의 다른 계열사로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있다. 그 전신은 2021년 HD현대그룹이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다. DOOSAN 로고가 박힌 굴착기 역시 팔레스타인 인의 집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5) “팔레스타인은 원래 그래”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6859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뎡야핑(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