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957조’

전년 대비 7조 2천억↑…“사내유보금, 범죄 수익 환수해야”

  # 변혁당, 19년 말 30대 재벌 주요 비상장 계열사 포함 273개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 변혁당, 19년 말 10대 재벌 상장사 103개사 / 30대 재벌 상장사 196개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1) 변혁당, 18년 말 30대 재벌 주요 비상장 계열사 포함 270개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2) 변혁당, 18년 말 10대 재벌 상장사 97개사 / 30대 재벌 상장사 185개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 변혁당, 17년 말 30대 재벌 주요 비상장 계열사 포함 268개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 변혁당, 17년 말 10대 재벌 상장사 96개사 / 30대 재벌 상장사 184개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출처: 사회변혁노동자당]

2020년 30대 재벌 대기업 사내유보금은 전년보다 7조 2천억 원이 증가한 957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변혁노동자당(변혁당)은 11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2020년 재벌 대기업 사내유보금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서 배당 등을 하고 남은 것(이익잉여금)과 액면가 초과 주식 발행 등 자본거래에서 생긴 차액(자본잉여금)을 말한다.

변혁당에 따르면 2020년 30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957조 원, 10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822조 원, 5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673조 원이다. 30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전년 대비 7조 2천억 원이 증가, 10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6조 9천억 원, 5대 재벌 사내유보금은 7조 1천억 원 증가했다.

[출처: 사회변혁노동자당]

2019년 말 기준 비상장사를 포함한 삼성의 사내유보금은 298조 8381억 원(상장사 258조 772억 원)이다. 현대차는 141조 7647억, SK는 117조 13억, LG는 56조 6667억, 롯데 58조 4180억, 포스코 54조 1237억, 한화 24조 2534억, GS 27조 9977억, 현대중공업 28조 6886억, 신세계 13조 87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재벌이 비업무용으로 소유하는 토지, ‘투자 부동산’도 천문학적 금액에 달했다. 30대 재벌의 투자 부동산은 27조 6643억 원이다. 30대 재벌 투자 부동산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하면 383조~662조 5천억 원까지 추정된다. 10대 재벌 투자 부동산은 19조 8483억 원(시가 275조~446조 9천억 원 추정), 5대 재벌 투자 부동산은 12조 3527억 원(시가 171조~227조 9천억 원 추정)에 이른다.

[출처: 사회변혁노동자당]

지난해 말 기준 5대 그룹 소유 토지자산은 지난 23년간 장부가액 기준으로 12조 3000억 원에서 73조 2000억 원으로 6배가 올랐다. 토지가액 순위는 현대차가 24조 7000억 원으로 1위, 롯데 17조 9000억 원, 삼성 14조 원, SK 10조 4000억 원, LG가 6조 200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재벌 대기업들은 영업이익이 줄어도 배당금과 최고경영자 보수를 늘려나갔다. 지난해 10대 재벌 상장사 중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세계를 제외한 7곳은 영업이익이 60%, 당기순이익은 53.9% 감소했다. 그러나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2019년 당기순이익이 51% 감소했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8년 규모인 9조 6천억 원을 배당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4748억 원을 받아 11년 연속 배당금 1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삼성 총수 일가 5명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7503억 원에 이른다.

기업이 천문학적 금액을 사내에 쌓아두고 있을 때, 비정규직 등 노동자 서민의 현실은 더 나빠졌다. 지난 2월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계 신용’에 따르면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6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4.1%다. 지난해 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6%에 달한다. 지난해 2분기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186.1%로 OECD 평균 130.6%를 크게 웃돌았다.

재벌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도 확대됐다. 2019년 10대 재벌 대기업이 고용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2018년 48만 명에서 52만 명으로 늘었다. 10대 재벌 대기업 중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곳은 GS(60.9%, 3만 1천 명), 롯데(55.9%, 7만4천 명), 포스코(53.1%, 3만 4천 명), 현대중공업(51.4%, 3만 명) 등 네 곳이다. 삼성과 현대차는 2018년 기준으로 각각 14만 7천 명, 8천 1백 명의 비정규직을 고용해 비정규직 고용 수에서도 1, 2위를 차지했다. 10대 재벌 대기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비율은 29.9%, 63만 명에 달했다.

[출처: 사회변혁노동자당]

변혁당은 “재벌 사내유보금, 부동산 투기 자금, 배당금은 노동자·민중의 피와 땀, 눈물”이라며 “재벌은 저임금, 장시간, 비정규 노동 체제를 강화한 주범이다. 재벌은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을 챙기며, 집 없는 서민과 영세자영업자를 울리고 있다. 그런데도 재벌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내외 경영환경 리스크’를 운운하며 더 많은 특혜, 더 강한 노동악법, 더 센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손실은 노동자·민중이 짊어졌지만, 이익은 재벌이 독점했다. 코로나19 재난을 맞아 ‘손실의 사회와’, ‘이익의 사유화’의 주범인 재벌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변혁당은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30대 재벌 대기업을 선정, 196개 상장사와 77개 비상장사의 그룹별 사내유보금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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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저씨

    야 덜 떨어지 노마

    거기는 폭력을 쓸라면 쓰라잖어

    다 준비됐다잖어.

    ㅎㅎㅎ저 쇠끼 또 헤롱헤롱해가 국가사회주의하고 국가자본주의도 구분을 못하나보네ㅎㅎㅎ

    너네들 폭력, 전쟁 수준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한번 보자.

  • 정점

    이해찬님 전쟁을 바랍니까. 가만히 있는 것이. 광주항쟁 등을 볼 때 군부대 털립니다. 전쟁이란 말씀은 빼고 하셨어야 합니다, 당들이라고 존댓말, 반말 섞은 양아치 정치에서 깡패 수준으로 올라갔습니까. 예이끼 이 양반아. 군대부 털릴 때는 어쩌실려고. 오늘 글 잘 보시기를. 군부독재시절처럼 과잉진압을 하겠다는 말 밖에 더 됩니까. 예이끼, 이 양반아. 당신들은 전쟁 감당못합니다. 당 수장이신 분이 내전을 입에 담습니까.

  • 아저씨

    성소수 정치

    그렇게는 원내교섭단체를 못한다고 총선에서 나왔잖어. 어이구

    구노선, 노동운동, 노동계 다 잊고 성소수정당 만들어라. 그래도 6석은 하는 거 아녀.

  • 냉정 아저씨

    누구는 누구여 정의당 말이여

    성착취는 자본주의의 상품성에서 출발하는 것 아녀. 그런데 성소수자들은 성이 뒤틀린 것을 반영하는 것 아녀. 그럼 인류애적 가치에서 출발해야지. 그냥 성소수 정치로 머물면 되는가. 정의당은 그럼 성착취는 성착취로 남고(언론에 나오는 곳만 폐쇄하고), 성소수자는 성소수자로 남아야 한다는 것인가. 그럼 님들이 비난하는 언론하고 어떤 차이가 나는 것이오. 옛끼, 성소수 정치야.

  • 냉정 아저씨

    정의당

    시집 못간 심대표가 성소수자다. 더 진지하게 고뇌해라.

  • 정점

    그럼 이러한 결과들을 놓고 볼 때 개인과 단체, 당들은 어떤 생각을 합니까. 그냥 대기업과 투쟁해야 합니까. 예전처럼 정경유착의 심각성을 떠올립니까. 정치를 하는 당과 관료들이 더 문제의 심각성이 큽니까. 사-변-당은 법률적으로 접근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현 사태의 심각성을 객관적인 접근으로 풀 수 있는 길을 알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 대기업의 돈은 다른 나라들의 기업들과 경쟁하는 돈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냥 쌓아놓고 먹기 위한 돈이 아닙니다. 저 결과는 단지 지주, 자본가, 주식투자자, 임금노동자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봐야 합니다. 저 화폐는 축장화폐인 것입니다. 짧은 생각으로 저 화폐를 "이렇게 하면 되지 않나!"는 틀린 것입니다. 저 축장화폐는 다른 나라의 기업과 경쟁하고 새롭게 투자하고, 노동력을 확대, 또는 구축하는 화폐입니다. 그리고 임금노동자의 임금이 낮아진 원인은 자신들에게도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임금투쟁을 하고, 구축될 때 논리가 빈약하고 투쟁력이 약해서 임금을 제대로 못받고 노동환경이 악화된 것입니다. "탓"은 국가와 대기업에 있을지라도 "투쟁"은 임금노동자가 제대로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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