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입니다

[워커스] 사진

  어린이집 교사. 한겨레 사진 강좌 시절 1995–1997

어린 시절 이정원은 빨간 신발을 신고 싶었다. 그러나 엄마는 검정신에 사내아이 옷을 입혔다. 남동생이 태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 남동생에 이정원은 지고 싶지 않았다. 어떤 불안을 느꼈을지 모른다. 이정원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챘다. 그런 감수성으로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가 이정원의 눈가에 놓이던 순간, 대상들은 편안하게 그 속에 자리 잡은 듯 보인다.

이정원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 <작은책>, <노동자의 힘>, 민주노총 <노동과세계>, <참세상>에서 사진기자를 했다. 건강 때문에 활동을 그만두고도 ‘노동자역사 한내’에서 사진 아카이빙을 했다. 2014년 11월 말 종양이 장기에 침투해 절제수술을 받았고 두세 번의 고비를 넘기며 투병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7월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겼다. 그해 9월 26일 밤 이정원은 친정어머니가 사는 집 침대에서 임종했다.

— 황정일, 이정원을 기억하며 中

  노동자의힘 사진기자 시절 2003

  민주노총 사진기자 시절 2003–2005. 2005년 경찰청 고용직 노조의 강제해고 반대 여의도공원 교통관제탑 농성

  참세상 사진기자 시절 2006-2009

  2006년 한미FTA 저지 투쟁

  2007년 홈에버-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