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8대 0 탄핵 인용 확신” 목금토 대규모 집회

10일, 20차 범국민행동 때 촛불 승리 축제 연다

촛불 집회를 주도해온 퇴진행동이 탄핵 인용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에 나선다. 탄핵 심판을 하루 남긴 시점에 헌법재판소를 총력으로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긴급행동은 먼저 9일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광장 북단 무대에서 열리는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 시국선언, 공연 등 무대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집회 뒤에는 헌재로 행진해 마무리 집회를 할 예정이다.

헌재 판결이 나오기 직전인 10일 오전 9시엔 헌재 앞에 모인 시민들과 선고 과정을 생중계로 시청할 예정이다. 오전 11시가 넘어 선고가 나면 그 결과에 따른 입장과 앞으로의 대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탄핵이 인용된다는 가정 하에 10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선 촛불 승리를 축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장필순, 더모노톤즈 등 가수들의 공연이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저녁 9시엔 종로 방면으로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탄핵이 인용되면 더는 청와대가 있는 청운동이나 헌재 쪽으로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각 시엔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1시간 집회 후, 강력한 항의를 위한 행진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퇴진행동은 “기각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기각 시 긴급행동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정수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헌재도 국민이 만들고, 민주주의가 만든 기관인데 민심을 거스르는 역행과 퇴행의 결정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8:0 만장일치 선고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퇴진행동 언론팀 이주용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책국장은 “처음 촛불을 든 지 넉 달이 지났고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석 달이 지났다”며 “인내한 시간은 충분했고, 그 기다림에 답하지 않을 때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 심판 선고 후 있을 20차 범국민행동은 탄핵 인용을 전제로 축하 분위기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오후 4시 본대회가 있기 전 24개의 사전 대회 및 캠페인이 마련돼 있다.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본대회가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본대회가 끝나면 종로 방면으로 행진 하고 본무대로 돌아와 축하 콘서트를 진행한다. 전인권, 한영애, 가리온, 뜨거운 감자, 우리나라 등 10여 팀이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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