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총력투쟁 조합원 총투표에 76.8% 찬성

24일부터 연가 투쟁 나서…지도부는 집단 단식

전교조가 법외노조 철회를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조합원 총투표 결과, 다수가 총력 투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는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법외노조 철회 △성과급 및 교원평가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력 투쟁 전개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진행, 조합원 76.81%가 찬성했다. 반대는 22.34%다. 8일 오후 9시 10분까지 개표율은 96%로 총투표 통과가 확실하다.

투표는 전교조 1만여 개 분회에서 오프라인으로 실시됐다. 투표 방식은 각 분회에서 종이 투표로 진행됐다.

총투표에 따라 전교조는 오는 24일부터 연가-조퇴 투쟁에 나선다. 연가-조퇴 투쟁은 서울, 대구, 광주, 부산 4권역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오는 9일부터는 전교조 박옥주 수석부위원장과 시도지부장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교조 조창익 위원장은 이미 8일째 세종로 소공원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전교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률로 ‘교육 3대 적폐 청산’을 위한 총력투쟁을 당당하게 결의했다”며 “‘노조로 보지 아니함 통보’는 박근혜 국정농단세력의 적폐임이 분명하므로 문재인 정부는 행정부 권한으로 이를 즉각 직권취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전교조는 “정부는 성과급과 교원평가를 폐지함으로써 올해를 교사 존중의 새로운 교원 정책으로 대전환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는 3대 교육 적폐를 단호히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조속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3일 오후 2시에 열릴 노동부 차관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의 협의 약속을 파기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노동부는 전교조가 총력투쟁 일정을 포기해야 협의 테이블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교조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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