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_급

[워커스 이슈(1)] 들어가며

[출처: 표지 디자인ㅣ일상의 실천]


“19세기 말 각국 (자본가계급의) 정부가 노동자운동을 탄압한 건 경제적 이유 때문이 아니다. 보통선거가 도입되면서 노동자들의 정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몸서리쳤기 때문이다.”

‘노동자운동 100년’에 대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말이다. 100년 뒤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서는 노동자계급의 대표라고 자임하는 정당들이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 하지만 자본가계급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독일에선 당시 정부가 들고 나온 사회적 대타협으로 자본가와 노조가 손을 잡았다. 누군가는 자신의 밥그릇을 내놓아야만 했다. 이제 한국에서도 사회적 대화를 말한다. 우리는 빼앗길 준비를 하고 있을까, 아니면 빼앗아 올 준비를 하고 있을까. 과연 노동자계급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멋진 신세계’도 아닌, ‘쓱’ 하고 열릴 신세계도 아닌 진짜 노동자의 신세계는 어떻게 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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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 도비라 ,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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