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광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운명

[부고] 노동개악 저지 투쟁 이끌어...13일 발인

윤종광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이 암투병 끝에 10일 사망했다. 향년 57세다.

고 윤종광 본부장은 2013년과 2015년 말 10~11기 민주노총 전북본부 본부장 선거에 당선 돼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 왔다. 8~9기 지도부 당시에는 수석부본부장을 역임했다. 고 윤 본부장은 1988년 현대중공업 연대투쟁으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본부장 임기 당시에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선 투쟁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전주 신성여객 진기승 열사 투쟁을 전개하며 삭발 단식 농성을 진행했다.

고 윤 본부장은 지난해 폐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 조혜진 전북본부 조직국장은 "지난해 늦가을 폐암 선고를 받고 1년간 투병해 오셨는데, 지난 10월 명절을 지나면서 급속도로 병이 악화 돼 암이 온 몸으로 전이됐다"며 "11월 초에 한 달 선고를 받으셨고, 어제 오전 위중한 상태여서 전북대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하셨다"고 밝혔다.

고 윤종광 본부장의 빈소는 전북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이며, 남원 귀정사에 안치된다. 12일 오후 8시에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이 열리며, 13일 오전 8시 30분에는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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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코프스키

    고인의 명복을 소원합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