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3일 총파업 돌입…“선 넘는 투쟁 될 것”

총파업, 현대차 본사 집중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3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는 이날 대법원으로 행진,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포위한다.

노조는 총파업으로 △하후상박 연대임금과 원하청 불공정 거래 개선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80%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투표는 현대자동차지부, 현대중공업지부 등 금속노조 92,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93.2%(78,307명)가 참여, 79.69%(62,406명)가 찬성했다.

노조는 1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경영의 불법과 부정을 뿌리 뽑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며 산별교섭을 쟁취하는 거대한 투쟁을 시작한다”며 “이 투쟁(총파업)은 지금껏 우리 스스로 넘지 못했던 선을 넘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내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올해 노조는 중소 영세사업장‧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률을 더 높여 장기적으로 노동자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하후상박 임금연대를 제안했다. 이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금속산별 노사공동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현대차 뒤에 숨은 자본가들이 온갖 핑계를 대며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전선을 넘어 진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문재인 정부에 “정부는 최저임금을 무너뜨리고 노골적인 기업편향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노동존중을 이야기했던 정부와 여당의 (노동정책) 후퇴는 너무 빨라 어디에 서 있는지 보이지도 않을 지경이다. (총파업으로) 정부의 노동배제에 경고를 날릴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 4월 10일부터 금속사용자협의회와 중앙교섭을 시작했으나, 사용자 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난항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교섭 시작부터 임금동결을 선언하는 등 도발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금속노조 총파업은 전 조합원 상경 투쟁으로 이뤄진다. 조합원들은 6시간 이상 파업하고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포위할 계획이다. 포위에 앞서 서초구에 위치한 대법원을 향해 행진을 진행한다. 금속노조 조합원은 약 18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