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공무원노조, 청와대 앞 경찰과 충돌

경찰, ‘해고자 원직복직 의견서’ 전달 막아…1명 부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경찰이 청와대 앞에서 충돌했다.

전교조‧공무원노조는 5일 오후 3시경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해고자 복직에 관한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경찰이 막아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교조 조합원 1명이 가슴을 다쳐 녹색병원으로 후송됐다.



교사‧공무원 해고노동자 약 50명은 청와대 분수대 횡단보도 앞에서 연좌시위 중이다. 해고노동자들은 경찰이 의견서 전달을 막는다며 항의하고 있다. 경찰은 노동자들이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며 방송 중이다. 경찰 약 200명은 스크럼을 짜고 해고노동자 보행을 막았다.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의경이 계속 추가 배치되고 있다.

앞서 해고노동자들은 기자회견에서 “과거 정권의 횡포로 부당해고된 공무원 136명, 교사 34명에 달한다”며 “문재인은 교사, 공무원에 대한 원직복직을 수차례 약속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우리는 여전히 거리의 공무원, 거리의 교사다. 공무원 해직자와 해직교사는 절박한 심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원직복직 의지가 있는지, 법외노조 고수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해고자 복직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촛불 혁명 정권’ 운운하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나와 해고자 물음에 답하라”고 말했고,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교사, 공무원들 분노의 물결 앞에 성찰하지 않으면 퇴진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청와대 앞에서 10일째 단식 중이다.

한편 5일 오후 6시 청와대 앞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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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거탑

    야이...병신들아....니들 그렇게 만든 자한당 당사 앞에가서 하던가 ...아님 법원앞에 가서 해....이명박근혜때는 암말도 못하다가 이젠 청와대가 만만하냐?

  • 호호

    이명박근혜 때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았다. 에이 퉤, 문빠들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