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에로비디오 <태극기를 꽂으며>

문제장면 삭제, 제목 바꾼 후 '18세 등급' 받아


태극기 모독 등을 이유로 다섯 차례나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던 에로 비디오 <태극기를 꽂으며>(감독 공자관)가 제목이 바뀐 채 지난 4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제목이었던 <태극기를 꽂으며> 대신 <깃발을 꽂으며>라는 제목으로 18세 등급을 부여받은 이 영상물은 반미를 소재로 한 에로 비디오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원색적인 풍자가 섞인 정사장면, 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논란, 외교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거듭된 등급보류 판정에 따라 여러 장면들을 삭제하거나 고친 채 심의를 통과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겨진 상황이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덕수궁터 미 대사관·아파트 건립'과 관련된 대사가 생략되고, 주인공과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과의 스캔들을 표현한 신문 지면, 흑인 병사의 강간장면 등이 삭제된 것은 제작진에게나 영상물등급위원회 모두에게 한 동안 고민과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태그

사회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클리핑기사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