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의 외로움, 그리고 비정규직의 서러움

[포토뉴스]故전영숙 열사 사망사고 안전대책마련 촉구 한국철도공사 규탄대회


20일 서울역 광장에서 부천역사에서 청소용역으로 일하시다 돌아가신 고 전영숙열사를 기리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철도공사와 전영숙열사가 속해있던 (주)SDK 용역업체에게 전영숙열사의 사망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과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14일부터 15일까지 아무도 몰랐던 죽음

  "사고난 지 2주가 흘렀어도 철도공사나, 용역회사 대표 어느 누구도 유감을 표명하지 않습니다. 밑바닥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우리모두 소중한 사람입니다." 고 故전영숙씨 유족인 전영배씨가 애통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살아있었는지도 몰랐던 故전영숙씨는 하루동안 얼마나 춥고, 서럽고, 외로웠을까요.
비정규직이라는 차별에 섧더니, 죽어서도 그 비정규직 때문에 섧은 눈물 흘림니다.
  여성연맹 조합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 얘기를 듣고있다.

  비정규직은 그 이름이 붙여지는 순간 죽을 때까지 차별받는 삶인가?


죽음에도 계급이 있습니까?

정부는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열심히 자랑했는데...
죽은 사람 보상엔 정규직은 2억,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1억, 간접고용엔 한푼도 없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정규직과 직접고용 비정규직에게만 손해보험을 가입했답니다.

허허허, 간접고용직은 죽을 때 까지 차별입니다.




하루도 물 일이 끊이질 않아 트고 갈라진 손 붙잡고 바래봅니다.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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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용역 , 사망사고 , 고 전영숙 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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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킴이

    인간은 이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소중하며 노동자다. 차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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