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크레인 앞에서 하반기 비정규 투쟁을 결의하다

파견법, 간접고용 철폐 하반기 투쟁결의 문화제



2010년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결의 문화제가 불법파견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공동농성단과 기륭 비정규 투쟁 승리를 위한 공대위 주최로 지난 29일 밤 기륭 구사옥 포크레인 농성장 앞에서 열렸다.

이날 문화제엔 30일 비정규 노동자 대회를 앞두고 부산에서부터 도보 행진을 한 특수고용직 도보행진단과 서울 곳곳에서 농성 투쟁을 하고 있는 비정규, 장기투쟁 노동자들이 모였다. 또 민중가수 지민주, 연영석, 김성만 씨가 함께 했다.



문화제에 참가한 이백윤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장은 “110일 동안 양재동 현대기아차 앞에서 농성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동희오토는 현대기아자본의 계륵인 것 같다.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생산구조를 만들고 손도 안대고 코를 풀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지만 동희오토가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현대기아자본의 도덕성에 타격이 가는 느낌을 받았다. 간접고용과 중간착취의 합법화 하고 고착화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하고 내 자식이 크기 전에 간접고용을 철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종숙 학습지산업노조 위원장도 “재능 노동자들은 보여줄 만큼 결의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지긋지긋한 장투 사업장 이제는 끝내야 한다. 더 이상 보여주고 결의할게 없을 만큼 했지만 내가 전태일이고, 내가 기륭이고, 내가 동희오토라는 마음으로 다시 결의하고 이제는 끝내는 투쟁을 하자”고 말했다.




김소연 기륭 분회장은 “6년간 싸우면서 많은 투쟁 사업장을 만났다. 투쟁하는 동지들이 많으면 1800일을 넘겨도 외롭지 않았다. 동희오토, 재능, 쌍용차 노동자들이 곳곳에서 함께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어 힘이 난다. 투쟁은 여기저기 우후죽순 투쟁할 때 이슈화가 된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특수고용, 파견법, 간접고용이 적힌 상자를 태우는 상징의식을 하고 문화제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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