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목격한 사회]

1984, 절망의 목격

노동자는 사장이나 대통령이 바뀌어도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 ‘임금이 늘지 않았느냐, GDP가 오르지 않았느냐’ 같은 말들이 은폐하는 시계(視界)에는 분명한 진실이 있다. 그러니까 한국사회의 1987년이 감행했고, 그 이후의 사회가 인민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빼앗기 위해 저지른 ‘내적훈...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유럽 역사에서 농민들의 반란과 저항

로버트 디스(Robert Dees)는 주류 경제사학의 통념과는 반대로, 압도적으로 농업 중심이었던 고대 및 중세 경제에서 농민과 농부들이 유럽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문명이란 농업 기술과 혁신을 통한 노동 생산성의 향상, 그리고 이를 통한 생활 수...

[딘 베이커(Dean Baker)]

트럼프 관세와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트럼프가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들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높은 세금(관세)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터무니없는 조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 거창한 계획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분명히 하자면, 경제 정책으로서 트럼프의 관세는 터무니없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전쟁 경제"?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복합 위기를 해체하기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불안과 혼란 속에서, "전쟁 경제"와 나치 독일의 침략을 떠올리게 하는 20세기 중반의 역사적 경험은 우리 시대의 무게와 드라마에 걸맞은 지적·역사적 참조점 역할을 한다. 동시에, 익숙한 것이기에 우리에게 일종의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 이미 "알고 있는" 과거이므...

[소소부부의 Love Wins]

민주주의 지키는 성소수자

민주주의는 성소수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삶과 평등이 바로 자랄 수 있게 하는 토양이다. 성소수자의 삶과 존재를 한국의 정치와 법과 제도가 그동안 철저히 외면해 왔지만, 우리가 딛고 설 민주주의와 평등이 너무나도 위태롭기에 성소수자들은 지금 하루도 빠짐없이 거리와 광장으로 나...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두 가지 대안적 성장 패러다임

국민 1인당 소득 증가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식량 소비 증가율이 둔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나아질수록 식량 소비가 소득 증가율만큼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식량 시장에서 '잉여'...

[윤석열 탄핵, 그 너머]

긴 겨울, 광장 지킨 민중이 요구한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혹여 헌재가 윤석열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우리는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끈질긴지, 그리고 얼마나 서로에게 다정한지. 윤석열 같은 자들이 또 나타나더라도, 광장에서 다시 만나자. 우리의 연대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존재들을 포용하고 살릴...

[윤석열 탄핵, 그 너머]

스스로를 기만하는 선언이 되지 않기 위해

비상행동이 야6당과 공동입장문을 발표한 이유는 기성정치와 국가권력이 아니라, 광장을 지킨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증인이라는 사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정당들은 추상적 선언을 차별금지법과 노조법2·3조 개정, 장애인...

[윤석열 탄핵, 그 너머]

파면하라 윤석열! 피워내자 기후정의!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마지막 발언에 나선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김혜진 활동가는 교묘한 법 논리와 극우파의 준동으로 형세를 뒤엎으려는 윤석열을 저지하는 힘은 헌법재판관의 상식이 아닌 시민들의 투쟁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더 많이 모이고 싸우자고 외쳤다.

[윤석열 탄핵, 그 너머]

크고 넓게, 끈질기고 집요하게,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윤석열과 내란공범들은 파면이 불가피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들의 진짜 목표는 파면 사유에서 최대한 위헌위법성 판단을 줄여서 헌재 결정을 비난하는 선동을 이어가려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계엄 선포 이후 결집하기 시작한 극우 세력의 힘을 모아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선정 과정에 대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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