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시장번영회의 주먹구구식 운영은 직원 탓이 아닙니다.

[연속 기고①] 서면시장에서 생긴 작은 노조가 말하는 희망에 대하여.

서면시장번영회의 주먹구구식 운영은 직원 탓이 아닙니다.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서면시장은 서울 명동 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고 땅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다. 부산 서면 일번지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다. 1960년대 초 상인들이 부산시에 보증금을 내고 목조건물을 지어서 장사를 시작했다. 그 후 현재의 4층 건물을 지어서 시장을 개설했다.

60년 전통의 서면시장에도 노동조합이 생겼다.

[연속 기고②] 서면시장에서 생긴 작은 노조가 말하는 희망에 대하여.

60년 전통의 서면시장에도 노동조합이 생겼다.

김태경 씨가 예전에 일했던 건설 현장은 주로 남성 노동자들만 있었고, 물량 도급을 받아서 일했던 곳이다. 사장이라고 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면 노동자들은 고분고분 따라주지 않았다. 월급을 제때 주지 않거나 연장근무 수당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으면 작업을 중단해 버려서 사장은 노동자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우리가 투쟁해야 시장을 변하게 만들죠.

[연속 기고③] 서면시장에서 생긴 작은 노조가 말하는 희망에 대하여.

우리가 투쟁해야 시장을 변하게 만들죠.

서면시장에서 집회나 문화제가 열리는 날이면 김태경 지회장은 며칠 전부터 긴장이 되고 촉각이 곤두서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사람들 앞에서 발언하거나 몸짓하는 정도로 긴장하는 게 아니다. 보수적인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서면시장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돌봄노동자들의 아프면 쉴 권리, 노조가 투쟁하는 이유

[기고] 단협해지에도 물러설 수 없는 이유

돌봄노동자들의 아프면 쉴 권리, 노조가 투쟁하는 이유

공공운수노조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과 첫째로 단체협약을 맺은 노조이다. 단체협약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는 돌봄노동자들에게 노동권을 보장해주는 소중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서 길지 않았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바뀐 뒤로 황정일이라는 새로운 대표가 부임하고 노사관계는 파국을 맞이했다.

치유가 다른 삶을 꿈꾸게 한다.

[기고]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에 대한 기억

치유가 다른 삶을 꿈꾸게 한다.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이 개원한 지 10년이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삶의 전환기 때, 나를 맞이해 준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의미가 있다. 수많은 활동가들이 인드라망의 씨줄과 날줄로 인연을 맺고 지친 심신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도 이 10년 인연의 일부임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특별하고 귀하며 소중한 기억들이 있다.

영원한 코뮤니스트 여전사 이화림

[혁명을 꿈꾼 여성들]

“그때 윤봉길이가 도시락 폭탄을 던졌는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일본 놈들이 마치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졌었지.”한인애국단원 이화림의 구술이다. 이화림(1905~1999)은 그 유명한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지켜본 같은 조직원이었다.

현대의 초한지를 읽다

[서평]<국공내전>(이철의 지음. 2023. 앨피)

중국에는 군담(軍談)이 많다. 유명한 삼국지나 초한지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전쟁 이야기를 신나게 읽는 것은 좀 양심에 찔리기는 한다. 장수들의 활약은 멋있기도 하고 비장하기도 하지만, 몇만 몇십만 병사들의 죽음은 단 한 줄로 처리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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