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휴대폰 속의 피: 콩고, 애플에 소송

민주콩고공화국(DRC) 정부가 유럽에서 세계적인 기술 대기업인 애플(Apple)을 형사 고발했다. 정부는 애플이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자재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분쟁으로 고통받는 콩고 동부 지역의 폭력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특히 애플이 콩고의 광물을 르완다를 통해 불법 밀수...

[애덤 투즈의 차트북]

트럼프 정부 출범, 민주당 경제정책의 우경화를 우려한다

권력을 잃은 정당은 정책을 되돌아보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묻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민주당의 경우, 이러한 논의는 심지어 그들이 권력을 잃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이 논의는 그들이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시작되었다. 2021년 봄,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Larry Summe...

[코스모스, 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는 이상하게 움직인다

우주는 정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 1920년대에 에드윈 허블은 먼 은하들의 적색편이를 관측하여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그 결과, 아인슈타인과 뉴턴의 우주관은 완전히 무너졌다. 우주는 움직이고 있다. 팽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팽창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여성, 퀴어, 모두의 해방, 모두의 민주주의

2025 신년기획 [무지갯빛 '연대', 다시 쓰는 '우리'] ②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네트워크' 활동가 인터뷰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던 날, 투표를 앞둔 국회 앞 집회에서 가수 이랑과 함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페미니스가 요구한다. 윤석열은 물러나라". 한 자 한 자 적힌 아름다운 피켓들과 색색의 깃발들이 무대에서 빛을 냈다.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네트워크' 활동가들이었다...

"윤석열 퇴진 완성은 4대 개악정책 정상화"

당사자 노조, 윤석열표 '4대 개혁' 문제점 밝히고 '사회대개혁' 방향 제시

의료와 연금, 교육과 노동에 걸친 이른바 윤석열표 '4대 개혁'의 당사자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은 시작일 뿐, 노동자와 시민의 삶을 망친 '개악' 정책까지 폐기하는 것이 퇴진의 완성이라면서, 공공성과 노동권 실현을 위한 '사회대개혁'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

[야니스 바루파키스(Yanis Varoufakis)]

스타트렉, 우리 시대를 위한 휴머니스트 공산주의 선언

스타트렉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는 우리 중 일부를 넘어, 약 1,000개의 에피소드가 오늘날의 쇠퇴한 좌파에게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교훈이 있는가? 특히 AI 기술의 미로, 대규모 외국인 혐오, 새로운 냉전, 그리고 기후 비상사태와 같은 도전 과제들을 헤쳐나가며 시대적 적정성을 유지...

축하합니다, 당신의 사생활 가치는 20달러입니다

시리가 사용자의 병원 진료와 다른 사적인 순간을 엿들었다. 그리고 합의 결과는 참담했다. 애플은 이제 각 청구자에게 몇 잔의 커피를 살 수 있을 정도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입막음을 하려 하고 있다. 당신의 사생활은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 아마 20달러 이상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낮은 ...

[페페 에스코바르(Pepe Escobar)]

트럼프 취임 전, 이란과 러시아 역사적 협정 체결

지정학에서 시기는 모든 것을 결정한다. 지난 금요일(1월 17일) 모스크바에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워싱턴 취임식을 불과 3일 앞두고, 주요 BRICS 회원국 지도자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47개 조항으로 구성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휴전이라는 속임수

오슬로 협정에 따른 이스라엘 군대의 철수는 단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임시 협정에는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규정이 없었으며, 단지 “일방적 조치”를 금지한다는 조항만 있었다. 오슬로 협정 당시 서안지구에는 약 25만 명의 유대인 정착민이 있었지만, 현재 그 숫자는 최소 ...

[문학이 목격한 사회]

안티고네처럼 걸어가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민주주의를 경계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민주주의를 ‘중우정치(어리석은 대중들의 지배)’라고 멸시했으며 민주정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고대 아테네에서 ‘선거’가 아닌 ‘추첨’을 통해 공직자를 선출한 것도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懷疑)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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