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광저우와 시안 상공에서 미세플라스틱(MP) 및 나노플라스틱(NP) 입자로 구성된 ‘플라스틱 구름’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이전 연구들이 대기 중 플라스틱 입자의 양을 심각하게 과소평가했음을 보여준다. 이 초미세 플라스틱은 구름 형성에 관여하며, 강수와 함께 먼 지역까지 이동해 다시 지표에 침착된다. 연구진은 도로 먼지와 강우가 주요 공급원이라고 밝히며, 이번 분석이 대기 중 플라스틱의 순환과 그 잠재적 기후 및 건강 영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넷제로’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현실임에도 정치적 후퇴와 산업계의 저항으로 실현이 지연되고 있다. 석유 중심의 경제 질서와 일부 억만장자들의 모순된 태도, 미국의 정책 후퇴가 전환을 가로막는 반면, 중국과 유럽은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 경제로 앞서가고 있다. 넷제로를 위한 진정한 변화는 기술이 아닌 정치적 의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그리고 소비 방식의 전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2026년, 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석연료 탈피를 두고 '석유국(petro-states)'과 '전력국(electro-states)'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COP30에서 브라질은 탈탄소 로드맵을 제안했지만, 석유 수출국들의 반대로 공식 합의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은 국내 전환계획 수립에 나섰고, 국제 논의도 계속될 예정이다. 반면 미국은 석유·가스 중심의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고 있으며, LNG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2026년 말 열릴 COP31에서 이 전환 갈등이 다시 핵심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EU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철회하고 기업의 환경 보고 의무를 대폭 완화하는 등, 그린딜의 핵심 정책들을 후퇴시키고 있다. 이는 독일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와 자동차 산업의 압력, 그리고 극우 세력과의 정치적 동맹에 따른 결과이다. 동시에 유럽은 기후 대응보다는 국방비 확대와 군비 경쟁을 우선시하고 있어, 녹색 케인스주의에서 군사적 케인스주의로의 방향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남극 빙상이 과거 수백만 년간 반복적으로 빠르게 녹았다가 다시 형성된 사실이 해저 퇴적물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러한 해빙은 지각 상승, 화산 폭발, 지진, 해저 산사태 및 쓰나미 등 지질학적 격변을 유발했으며, 이는 서남극이 '재앙적 지질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현재 진행 중인 기후 변화가 이러한 격변을 반복적으로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이는 전 세계 해양 생태계와 해수면 상승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라크의 티그리스강은 오염과 가뭄, 상류국가의 댐 건설로 수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강을 중심으로 살아온 고대 공동체, 특히 만다야교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오랜 전쟁과 낙후된 인프라로 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강으로 흘러들고, 농업과 산업 폐수까지 더해 수질도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최근 이라크 정부는 터키와 ‘석유-물 교환’ 협정을 체결했지만, 구체적 내용 부재와 주권 침해 우려로 비판이 일고 있으며, 티그리스강의 운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상공 약 14.5km에서 2022년 뉴멕시코 산불 연기를 직접 채집해 기존보다 두 배 큰 에어로졸 입자를 발견했다. 이 입자들은 태양복사를 더 많이 반사해 지구 대기에 냉각 효과를 주며, 이는 현재 기후 모델에 반영되지 않은 요소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입자가 대기 순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기후 예측 모델의 수정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서양 해양 순환(AMOC)의 붕괴 위험이 이제 단순한 과학적 우려를 넘어, 국가 안보 및 전략적 계획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프랑스 등은 AMOC를 사회 불안정, 에너지 위기, 식량 부족, 이주 증가 등 복합적 위기의 촉매로 인식하며 정책 대응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리스크를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비해야 할 거버넌스 과제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인도의 생물다양성 중심지인 서부 가츠 지역에서 야생 코끼리와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보전 생태학자 크리티 카란트는 지역 농민과 야생동물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가 설립한 ‘와일드 세브’ 프로그램은 피해 신고와 정부 보상을 간편화했고, ‘와일드 카본’ 프로젝트는 나무 심기를 통해 농민 소득을 높이며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복원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주민의 참여를 중심으로 한 접근은 과학적 데이터 구축과 신뢰 형성에 기여하며,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응하는 모델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NOAA의 2025년 북극 보고서는 북극 지역이 지난 20년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위협이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경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으며, 눈과 해빙이 급격히 줄고, 빙하와 영구동토층의 해빙으로 인해 강이 녹슬고 식수가 오염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북극의 가을을 기록했으며, 해수면 상승, 생태계 변화, 태풍 및 산불 등 극단적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원주민 주도의 환경 모니터링과 대응이 강화되고 있으며, 북극은 기후변화·생물다양성 손실·오염이라는 '3중 위기'의 최전선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