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무기 개발과 공동 군사훈련, 정보 공유를 포함한 새로운 방위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NATO 동부 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 시스템과 사이버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조직범죄·이주·보건 안보 분야에서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 정보기관 GCHQ 역시 러시아가 유럽 전역에서 기반시설 공격과 방화·사이버 공작을 확대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럽 각국의 안보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도 대법관이 실업 청년들을 “바퀴벌레 같다”고 표현한 뒤, 이를 풍자한 온라인 정치 운동 ‘바퀴벌레 인민당(Cockroach Janta Party)’이 청년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청년 실업과 미국 유학·비자 제한,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 충격까지 겹치면서, 모디 정부의 경제 성장 담론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직 전국적 정치 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청년 세대가 온라인 풍자와 밈 문화를 통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좌절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미국이 석유 생산 확대를 추진하면서, 오랜 기간 원유 유출과 오염에 시달려 온 마라카이보 호수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은 노후한 석유 시설과 부실한 환경 관리 때문에 기름 유출과 유독물질 노출, 지반 침하 같은 피해가 이미 일상화됐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환경법 자체는 존재하지만 정부의 부패와 감독 부실이 문제라며, 앞으로의 석유 개발이 또다시 지역 사회와 생태계를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스리랑카 내전이 끝난 지 17년이 지났지만, 북부와 동부의 타밀인들은 빈곤과 실업, 토지 수탈, 국가 감시 속에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군과 정부 기관은 토지를 점유하거나 힌두 사원 자리에 불교 시설을 세우고 있으며, 전직 타밀 반군 출신 주민들은 지금도 정보기관의 감시와 차별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전쟁은 끝났지만 생계 위기와 부채, IMF 긴축정책까지 겹치면서 “전쟁 때보다 지금의 삶이 더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마오쩌둥이 당 관료주의를 비판하고 ‘자본주의 복귀’를 막겠다며 시작했지만, 결국 전국적인 폭력과 권력투쟁, 사회 혼란으로 번졌다. 홍위병과 대중 조직은 기존 권력층을 공격하며 혁명을 추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파벌 간 무력 충돌과 군부 중심의 탄압이 이어졌고 수백만 명이 희생됐다. 오늘날 중국 정부는 문화대혁명을 “심각한 오류”라고 인정하면서도 공산당 체제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마오와 당 지도부의 책임은 제한적으로만 다루고 있으며, 관련 역사 논의 역시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티베트 공산당 창립자 푼촉 왕걀(Phuntsok Wangyal)의 삶을 통해, 티베트 독립과 사회 개혁을 동시에 추구했던 ‘티베트 공산주의’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중국 공산당이 결국 티베트 자치와 해방보다 중국식 국가 통합과 식민적 지배를 우선시했으며, 티베트 공산주의자들마저 ‘지역 민족주의자’로 탄압했다고 비판한다. 또한 오늘날 티베트 문제가 단순한 인권 이슈를 넘어 식민주의와 자본주의 개발 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티베트 해방운동 역시 더 넓은 국제적 반식민 연대 속에서 새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러시아가 거액의 계약금과 월급, 시민권 제공 약속을 내세워 예멘 전투원들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는 민간 일자리를 제안받고 속아 갔지만, 최근에는 많은 예멘인들이 빈곤과 낮은 군 급여 때문에 위험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연락이 끊기거나 사망 소식을 뒤늦게 듣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멘의 빈곤과 장기 내전을 이용한 또 다른 비극이 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들과 정착민 단체들이 남레바논 일부 지역을 이스라엘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실제 현장 행동까지 벌이고 있다. 정착민들은 국경 마을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나무를 심는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장관들 역시 리타니강까지를 새로운 국경으로 삼아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극단주의가 아니라 오래된 시온주의 영토 구상의 연장선이며, 레바논 내부의 안일한 대응이 오히려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파키스탄 등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요구하며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이 이번 전쟁으로 미국 안보 보장에 대한 불신을 키운 상황에서, 트럼프가 협상 불리함과 국내 강경파 비판을 덮기 위해 더 큰 외교 성과를 연출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UAE는 이스라엘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반면 사우디는 오히려 튀르키예·파키스탄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걸프 국가들 사이의 전략적 균열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치안 안정과 경제 개발을 위해 튀르키예와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소말리아 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소말리아에서 군사 훈련과 무기 지원, 인프라 개발, 에너지 사업을 결합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키워 왔으며, 최근에는 전투기와 드론까지 배치했다. 전문가들은 니제르·부르키나파소·에티오피아 등도 비슷한 지원을 원하고 있지만, 아프리카를 둘러싼 튀르키예·이스라엘·UAE 간 경쟁이 지역 불안을 더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