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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l 6월ㅣ지금 지역에서는] 성과이윤 꿀꺽하는 회사에 문제제기했다가 해고 당해

"부산 창신여객 버스운전노동자 송영호동지의 복직 투쟁"


성과이윤 꿀꺽하는 회사에

문제제기했다가 해고당해



"부산 창신여객 버스운전노동자
송영호동지의 복직 투쟁"



한노보연 상임활동가 타래




지난 6월 9일, 부산 동남 창신여객에 입사하여 17년간 근무하다 해고된 송영호 동지의 부당해고에 대한 규탄과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세 번째 집중집회가 동남여객 신평영업소 앞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에도 부산버스노협, 대구버스노협, 경북노민추, 수도권버스노협, 전국민주버스건설(준) 등 전국에서 달려 온 60여 명의 버스 노동자들의 뜨거운 연대 속에서 진행되었고 이 날 집회에서 송영호 동지는, “끝까지 투쟁하여 원직복직으로 보답하겠다.”고 결연한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송영호 동지는 작년 쯤 지자체로부터 버스회사가 지급받은 성과급을 회사가 노동자에게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동료들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것이 회사와 노조집행부로 전해졌고, 회사와 노조집행부는 송영호 동지에게 하지도 않은 욕설을 했다고 누명을 씌워 명예훼손으로 해고했다. 이는 ‘서비스는 버스노동자가, 이윤은 버스자본’이 가로채는 (동남 창신 여객은 08년 7천 4백만원, 09년엔 1억1천500만원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았다) 불합리한 상황에 대한 ‘바른말’의 대가였다.
송영호 동지는 지난 2월 17일, 해고된 이후 복직을 위해 1인시위를 회사와 차고지, 사장 집 등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네시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한 차량 내 설치된 CCTV의 음성녹음장치 철거를 요구하고, 버스노동자의 서비스 평가를 기준으로 지급된 성과이윤의 노사간 분배에 관한 기준이 없어 사측의 부당 횡령과 노노갈등을 유발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부산시청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중집회에 참석한 한 버스 노동자는 “동남여객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주적 노동조합이라면 이런 이유로 해서 조합원이 해고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노조건설에 최선을 다 하자고 힘주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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