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에 교정이 필요하다?

―[자본론] 2권 “제 3편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과 유통: 제 20장 단순재생산” 중에서

연구소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6개월 과정으로


연구소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6개월 과정으로 [자본론] 2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세미나 중 [자본론] 2권 본문에서 교정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었다. 우리가 발견한 내용이 정말 옳은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정리해 보았다.

교정할 내용을 이야기 하기 위하여서는 앞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 전제들을 서술하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다. 전제들을 이미 알고계신 분들은 글의 후반부 “3. 교정이 필요한 부분들”만을 보면 될 것이다. 참고로 세미나에서 확인해보니 김수행교수의 번역 상의 오류는 아니었다. 영문판, 일어판 등에도 동일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1. 전제


단순재생산이란 이전 해와 같은 규모의 재생산이 올해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즉 확대된 규모의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단순재생산에서는 그 해에 새로 생산된 가치부분에 해당되는 생산물은 모두 소비된다. 그러나 그 해에 새로 생산된 것이 아니고 단지 과거의 생산물의 가치가 이전 된 부분에 해당되는 생산물(생산수단의 형태로 있다)들은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해의 생산에 다시 들어간다. 

사회적 총자본이 한 해 동안 기능한 결과, 즉 사회가 한 해 동안에 제공하는 상품생산물의 운동을 살펴본다. 이 상품생산물의 운동을 가치의 측면에서 그리고 소재적(사용가치) 측면에서 모두 고찰한다.

생산물 가치의 한 부분은 자본으로 다시 전환되고 다른 한 부분은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의 개인적 소비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 운동은 생산물의 가치보충일뿐만 아니라 그 소재보충이기도 하며, 따라서 이 운동은 사회적 생산물의 가치구성부분들의 상호비율에 의해서도 제약되며, 그 구성부분들의 사용가치(소재적 형태)에 의해서도 제약된다.


1.1. 사회적 생산의 두 부문


사회의 총생산물, 따라서 또 사회의 총재생산과정은 두 개의 큰 부문으로 분할될 수 있다.


Ⅰ. 생산수단, 즉 생산적 소비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또는 적어도 들어갈 수 있는 형태를 띠는 상품들.


Ⅱ. 소비수단, 즉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개인적 소비로 들어가는 형태를 띠는 상품들.


이 각 부문에 속하는 여러 생산분야의 총체가 단일한 하나의 큰 생산부문을 이룬다. 즉 하나는 생산수단 생산부문을 이루며, 다른 하나는 소비수단 생산부문을 이룬다. 이 두 생산부문의 각각에 사용되고 있는 총자본은 사회적 자본의 하나의 특수한 큰 부문을 이룬다.

각각의 부문에서 자본은 두 구성부분들로 갈라진다.


1)가변자본 

이 자본은 가치로 보면 이 생산부문에서 사용되는 사회적 노동력의 가치와 같고, 따라서 이 노동력에 대하여 지불되는 임금의 총액과 같다. 소재로 보면, 이 자본은 활동하는 노동력, 즉 이 자본가치에 의하여 운동되는 살아있는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2)불변자본 

각 부문의 생산에서 사용되는 모든 생산수단의 가치인데, 생산수단은 다시 고정자본 (기계, 노동도구, 건물, 역축 등)과 유동불변자본(원료, 보조재료, 반제품 등과 같은 생산재료)으로 갈라진다.

이 가변자본과 불변자본의 도움으로 두 부문 각각에서 생산된 연간의 총생산물 가치는, 생산에서 소비되었고, 가치로 보면 생산물로 이전되었을 따름인 불변자본 C를 표시하는 가치부분과 연간의 총노동에 의하여 부가된 가치부분으로 갈라진다. 이 후자의 가치부분(부가된 가치부분)은 투하된 가변자본 V의 보충분과 이 보충분을 넘어 잉여가치 S를 이루는 초과분으로 다시 갈라진다. 따라서 개별상품의 가치와 마찬가지로 각 부문의 연간 총생산물의 가치도 또한 C+V+S로 갈라진다.


우리는 단순재생산을 연구하기 위하여 다음의 표식을 기초로 삼는다. 이 표식에서 C는 불변자본, V는 가변자본, S는 잉여가치이고, 잉여가치율 s/v는 100%로 한다. 숫자단위는 백만원이나 , 백만 마르크, 백만 파운드 스털링 등 어느 것으로 보아도 좋다.


Ⅰ. 생산수단의 생산

자본 ㆍㆍㆍㆍㆍㆍㆍㆍ4000c + 1000v = 5000

상품생산물 ㆍㆍㆍㆍㆍ4000c + 1000v + 1000s  = 6000

이 상품생산물은 생산수단으로 존재한다.


Ⅱ. 소비수단의 생산

자본 ㆍㆍㆍㆍㆍㆍㆍ2000c +500v = 2500

상품생산물 ㆍㆍㆍㆍ2000c +500v + 500s = 3000


이 상품생산물은 소비수단으로 존재한다.


연간 총상품생산물은 다음과 같다.

Ⅰ. 4000c + 1000v + 1000s  = 6000의 생산수단

Ⅱ. 2000c + 500v + 500s  = 3000의 소비수단


지금 모든 잉여가치가 비생산적으로 소비되는 단순재생산의 전제에서, 필요한 거래(교환)를 연구하자.


(1) 먼저 Ⅱ부문(소비수단의 생산)의 500v + 500s = 1000을 보자. 이 식은 다음을 의미한다. Ⅱ부문의 노동자는 500만큼의 임금(500v)을 받았다. 대신 1000만큼의 가치를 가진 소비수단을 새로 생산하였고, 이것은 Ⅱ부문의 자본가들이 소유하고 있다.

Ⅱ부문(소비수단의 생산)의 노동자들의 임금 500v는 소비수단에 지출된다. 그런데 그 소비수단은 Ⅱ부문의 자본가들에게 있다. 따라서 Ⅱ부문의 노동자들은 임금 500v로, Ⅱ부문의 자본가들에게 500만큼의 소비수단을 산다. 자본가들의 잉여가치 500s도 소비재로 자본가들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잉여가치인 500만큼의 소비수단은 Ⅱ부문의 자본가들이 스스로 소비한다. 그리하여 총생산물에서 (500v + 500s) = 1000의 소비수단이 없어진다.


(2) Ⅰ부문의 1000v + 1000s를 보자. 이것은 Ⅱ부문의 2000c 와 교환된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Ⅰ부문의 노동자는 1000만큼의 임금(1000v)을 받았다. 대신 2000만큼의 가치를 가진 생산수단을 새로 생산하였고, 이것은 Ⅰ부문의 자본가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제 Ⅰ부문의 노동자들은 1000의 임금으로 소비재를 구매하여야 한다. 소비재는 Ⅱ부문의 자본가들이 2000c의 형태로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Ⅰ부문의 노동자들은 1000의 임금으로 Ⅱ부문의 자본가들에게 소비재(1000c)를 사서 소비한다.

한편 Ⅰ부문의 자본가들은 2000(1000v+1000s)만큼의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다. Ⅱ부문 자본가들은 화폐로 1000(Ⅰ부문의 노동자에게서 나온 1000v)과 소비재로 1000(1000c)을 가지고 있다. Ⅰ부문 자본가들도 소비재가 필요하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산수단형태인 1000s와 Ⅱ부문이 가지고 있는 소비재 형태인 1000c와 교환한다. 그래서 Ⅰ부문의 노동자와 자본가는 Ⅱ부문의 2000c를 모두 소비한다.

그러면 여전히 Ⅰ부문의 자본가는 1000(1000v에 해당)만큼의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고, Ⅱ부문의 자본가는1000만큼의 화폐(Ⅰ부문의 노동자에게 받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Ⅰ부문의 자본가는 1000(1000v)만큼의 생산수단을 Ⅱ부문의 자본가에게 팔 수 있다. 1000의 화폐는 다음 생산에 노동의 임금으로 지출된다.

결국 Ⅰ부문의 1000v + 1000s와 Ⅱ부문의 2000c는 교환되었다.


(3) 아직 Ⅰ부문에 4000c가 남아있다. 이것은 생산수단인데, 이 생산수단은 Ⅰ부문에서만 사용될 수 있으며, 거기에서 소비된 불변자본을 보충하는데 쓰인다. 따라서 Ⅰ부문의 개별 자본가들 사이의 상호교환에 의하여 처분된다.



1.2. Ⅱ(소비수단생산)부문 안에서의 교환

     ―생활필수품과 사치품―


Ⅱ부문은 다종다양한 산업분야들로 이루어지지만, 이 분야들은 그 생산물의 성격으로 보아 두 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a) 필수적 소비품

이것은 노동자계급의 소비로 들어가며, 또 그것이 생활 필수품인 한에서 자본가계급의 소비의 한 부분도 이룬다. 우리는 이 분야 전체를 우리의 목적을 위하여 필수적 소비품이라는 항목으로 묶을 수 있다

b) 사치품

이것은 자본가 계급의 소비에만 들어가며, 따라서 노동자의 손에는 결코 들어가지 않는 잉여가치의 지출과 교환될 수 있을 뿐이다. .


Ⅱ부문의 생산물을 필수적 소비품과 사치품으로 구분하여, 이 생산물들이 Ⅰ부문과 어떻게 교환되고, 그리고 Ⅱ부문 내에서 또 어떻게 교환되는가를 본다.


앞서 우리는 Ⅱ부문 전체로서는 c=2000, v=500, s=500이라고 전제하였다. 이제 가변자본과 그에 대응하는 잉여가치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고 전제하자.


a부문 : 생필품: v= 400, s=400, 따라서

Ⅱa부문 :  1600c1) +400v +400s =2400(생필품)


b부문 : 사치품 v=100, s=100, 따라서

Ⅱb 부문: 400c +100v + 100s = 600(사치품)

    

이제 Ⅰ부문과 Ⅱ부문의 자본가 모두는 수입의 3/5는 생필품에 지출하고, 2/5는 사치품에 지출한다고 전제한다.


Ⅰ부문과 Ⅱ부문과의 교환은,

Ⅰ부문  : 1000v + 1000s 

Ⅱa부문 : 1600c + Ⅱb 부문: 400c

사이의 교환이다.


Ⅱ부문 내에서의 교환은, 

Ⅱa부문 : 400v +400s

Ⅱb부문: 100v + 100s

사이의 교환이다.


먼저 Ⅱ부문 내에서의 교환을 보자.

(1) Ⅱa부문 : 400v +400s 는 다음을 의미한다. 생필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는 400(400v)만큼의 임금을 받고, 800(400v +400s)만큼의 생필품을 새로 생산하였고, 이 생필품은 Ⅱa부문 자본가의 소유이다.   

따라서 Ⅱa부문 노동자는 400의 임금(화폐)으로 Ⅱa부문 자본가에게 400만큼의 생필품을 산다. 그래서 이 교환은 Ⅱa부문 내부에서 일어난다.

(2) Ⅱb부문 : 100v +100s 는 다음을 의미한다. 사치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는 100(100v)만큼의 임금을 받고, 200(100v +100s)만큼의 사치품을 새로 생산하였고, 이 사치품은 Ⅱb부문 자본가의 소유이다.

사치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는 100의 임금으로 생필품을 구매하여야 한다. 즉 Ⅱa부문에서 구매하여야 한다. 그래서 400(400s)의 생필품을 소유하고 있는 Ⅱa부문 자본가에게 100만큼의 생필품을 구매한다.

(3) 이제 Ⅱa부문 자본가는 4002)의 화폐를 가지고 있어 다음 생산에 다시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소비재원(400s)으로 300만큼의 생필품과 100만큼의 화폐를 가지고 있다. 전제에 의하면 자본가는 240(400의 3/5)은 생필품으로, 160(400의 2/5)은 사치품으로 소비한다. 따라서 먼저 Ⅱb 부문 노동자에게 생필품을 판매하여 얻은 100의 화폐로 Ⅱb부문 자본가에게 100만큼의 사치품을 구매한다.

그러면 300만큼의 생필품과 100만큼의 사치품을 소비재원으로 가지고 있게 되어, 60만큼의 사치품이 더 필요하게 된다. 물론 60만큼의 생필품은 남게 된다.

(4) 한편 Ⅱb부문 자본가는 위의 교환의 결과3) 화폐로 100을 가지고 있어, 다음 생산에 다시 임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소비재원(100s)으로 100만큼의 사치품을 가지고 있다. 전제에 의하면 Ⅱb부문 자본가는 60(100의 3/5)은 생필품으로, 40(100의 2/5)은 사치품으로 소비한다. 따라서 60(100의 3/5)의 사치품을 Ⅱa 부문 자본가의 생필품과 교환하면 두 부문 자본가들의 요구는 모두 충족된다.



2. Ⅰ부문과 Ⅱ부문 안에서의 교환 

   ―사치품과 생필품을 생산으로 고려한 상태에서―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이하에서는 위의 마르크스의 전제에 따라서 Ⅰ부문과 Ⅱ부문과의 교환을 필자 나름대로 서술한다. 


Ⅰ. 4000c + 1000v + 1000s  = 6000의 생산수단

Ⅱ. 2000c + 500v + 500s  = 3000의 소비수단

     Ⅱa부문 :  1600c +400v +400s =2400(생필품)

     Ⅱb 부문: 400c +100v + 100s = 600(사치품)


Ⅰ부문과 Ⅱ부문과의 교환은,

Ⅰ부문  : 1000v + 1000s   = 2000(생산수단)

(Ⅱa부문) 1600c + (Ⅱb 부문) 400c , 즉 2000(생필품과 사치품) 

사이의 교환이다.

즉 Ⅱa부문에서 생필품을 생산하는데 소비된 1600(1600c)만큼의 생산수단은 이제는 소재적으로는 생필품의 형태로 있다. 그러나 Ⅱ부문 내에서 소비되어서는 안 되고, Ⅰ부문의 생산수단과 교환되어야 한다. Ⅱb 부문에서 사치품의 형태로 있는 400c도 동일하다. 

(1) 먼저 Ⅰ부문의 노동자는 1000(1000v)의 임금을 가지고 생필품을 구매하여야 한다. 생필품은 Ⅱa부문에서 생산함으로 Ⅱa 1600c 중 1000을 노동자들이 구매한다.

(2) Ⅰ부문의 자본가도 전제에 따라 1000s4)의 소득을 600(3/5)은 필수품으로 소비하고, 400(2/5)는 사치품으로 소비한다.

따라서 생산수단의 형태로 있는 1000s 중 600s는 Ⅱa부문의 생필품 600과 교환하고, 400s는 Ⅱb 부문의 사치품 400c과 교환한다.



3. 교정이 필요한 부분들 

   ―[자본론] 2권 제 3편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과 유통 제 20장 단순재생산―


3.1. [자본론] 2권5)에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되고 있다. 


설명을 간단히 하기 위하여 가변자본과 불변자본의 비율이 위에서 가정한 대로라고 하면(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400v(a)에는 1600의 불변자본이 대응하고, 100v(b)에는 400의 불변자본이 대응하며, 그리하여 Ⅱ부문의 두 부분 a와 b는 다음과 같이 된다.


(Ⅱa) 1600c +400v + 400s = 2400

(Ⅱb)  400c +100v + 100s =   600 


그리하여 합하면

      2000v + 500v +500s = 3000


이에 따라 2,000Ⅰ(v+s)와 교환되는 소비수단인 2000Ⅱc 중 1600은 생필품을 생산하는 생산수단과 교환되고 400은 사치품을 생산하는 생산수단과 교환된다.

따라서 2000Ⅰ(v+s)는 또한, a부문을 위한 (800v + 800s)Ⅰ = 생필품을 생산하는 생산수단1600과, b부문을 위한 (200v + 200s)Ⅰ = 사치품을 생산하는 생산수단 400으로 갈라질 것이다. (강조는 인용자, 이하도 같다)


의견 1  : 여기서 다음과 같이 교정 필요

따라서 2000Ⅰ(v+s)는 또한, a부문을 위한 (1000v + 600s)Ⅰ = 생필품을 생산하는 생산수단 1600과, b부문을 위한 (400s)Ⅰ = 사치품을 생산하는 생산수단 400으로 갈라질 것이다.

 

설명 :

노동자는 생필품만을 소비하고 사치품은 자본가들만 소비한다고 전제되어 있다. 단순재생산의 경우 2,000Ⅰ(v+s)와 소비수단인 2000Ⅱc가 교환된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다. Ⅰ부문 노동자는 임금1000 모두를 오직 Ⅱa부문에서 생산되는 생필품을 사는 데만 쓴다. 그래서 그 1000만큼의 화폐는 Ⅱa부문의 자본가계급에게 온다. 그러면 Ⅱa부문의 자본가계급은 1000만큼의 화폐로Ⅰ부문의 자본가계급에게 1,000Ⅰv만큼의 생산수단을 산다.

그리고 자본가들은 수입의 3/5를 생필품에, 2/5를 사치품에 지출한다는 전제에 의하여, Ⅰ부문의 자본가는 Ⅱa부문의 600만큼의 생필품과, Ⅱb부문의 400만큼의 사치품 모두를 소비한다. 그리고 물론 자신의 잉여가치 1000Ⅰs에 해당되는 생산수단은, Ⅱa부문자본가에게 600만큼, Ⅱb부문 자본가에게 400만큼 돌아간다 (유통수단으로서의 화폐는 무시하자).

따라서 “a부문을 위한 (800v + 800s)Ⅰ”라는 설명은 a부문과 교환되는 Ⅰ부문의 구성부분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a부문을 위한 (1000v +600s)Ⅰ“로 바뀌어야 한다. “b부문을 위한 (200v + 200s)Ⅰ”도 동일한 이유로 “b부문을 위한 (400s)Ⅰ”로 바뀌어야 한다. 만약 원문대로라면 Ⅰ부문 노동자가 800v의 임금으로 800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고, 200v의 임금으로 200만큼의 사치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되어, 노동자는 사치품을 소비할 수 없다는 마르크스의 전제와 어긋나게 된다.

3.2. 2번째 교정이 필요한 부분 6)


원문은 다음과 같다.


진정한 노동수단뿐만 아니라, 원료ㆍ보조재료 등의 많은 부분은 a,b 등 두 부문에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총생산물 Ⅰ(v+s)의 여러가치부분들의 교환에 대하여 말한다면, 위와 같은 분할은 아무래도 좋다. 위에서 말한 800Ⅰv와 200Ⅰv가 실현되는 것은, Ⅰ부문 노동자들의 임금이 소비수단 1000Ⅱc에 지출되며, 그리고 그 임금에 투하한 화폐자본이 되돌아올 때에 Ⅰ부문의 자본주의적 생산자들 사이에 고르게 나누어지며, 그들이 투하한 가변자본에 비례하여 그 자본이 다시 화폐로 보충되기 때문이다.


의견 2 : 여기서 다음과 같이 교정 필요

“위에서 말한 800Ⅰv와 200Ⅰv가 실현되는 것은”은 “위에서 말한 1000Ⅰv가 실현되는 것은”으로 수정 필요.

 

설명 : <의견 1>에서 말한 이유 때문에.

3.3. 3번째 교정이 필요한 부분7)


원문은 다음과 같다.

 

다른 한편, 1000Ⅰs의 실현에 대하여 말하면, 이 경우에도 Ⅰ부문의 자본가들에게 고르게(그들의 s의 크기에 비례하여)Ⅱc의 나머지 절반 = 1000에서 소비수단으로 600Ⅱa와 400Ⅱb를 끌어낼 것이다. 따라서 Ⅱa의 불변자본을 보충하여 주는 자본가들이 끌어내는 것은


600c(Ⅱa)에서 480(3/5)과 400c(Ⅱb)에서 320(2/5) = 800


의견 3 : 여기서 다음과 같이 교정 필요

600c(Ⅱa)에서 360(3/5)과 400c(Ⅱb)에서 240(2/5) = 600

 

설명 :

“Ⅱa의 불변자본을 보충하여 주는 자본가들”, 즉 Ⅱa에게 600만큼의 생산수단(600Ⅰs)을 판 Ⅰ부문의 자본가들은 600만큼의 화폐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본가들은 소득의 3/5는 생필품에 소비하고 2/5은 사치품에 소비한다. 그래서 600의 3/5인 360은 생필품으로 [600c(Ⅱa)중에서 끌어내어] 소비하고, 다시 600의 2/5인 240은 사치품으로 [400c(Ⅱb)에서 끌어내어] 소비한다.

이것이 600c(Ⅱa)에서 360(소득 600의 3/5)을, 400c(Ⅱb)에서 240(소득 600의 2/5)을 끌어낸다고 표현된다.

3.4. 4번째 교정이 필요한 부분8)


원문은 다음과 같다.


Ⅱb의 불변자본을 보충하여 주는 자본가들이 끌어내는 것은

600c(Ⅱa)에서 120(3/5)과 400c(Ⅱb)에서 80(2/5) =200


의견 4 : 여기서 다음과 같이 교정 필요

600c(Ⅱa)에서 240(3/5)과 400c(Ⅱb)에서 160(2/5) = 400

 

설명 :

“Ⅱb의 불변자본을 보충하여 주는 자본가들”, 즉 Ⅱb에게 400만큼의 생산수단(400Ⅰs)을 판 Ⅰ부문의 자본가들은 400만큼의 화폐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400의 3/5인 240은 생필품으로 [600c(Ⅱa)에서 끌어내어] 소비하고, 400의 2/5인 160은 사치품으로 [400c(Ⅱb)에서 끌어내어]소비한다.

이것이 600c(Ⅱa)에서 240(400의 3/5)을, 400c(Ⅱb)에서 160(400의 2/5)을 끌어낸다고 표현된다.

<노사과연>




[자본론]에 교정이 필요하다?

―[자본론] 2권 “제 3편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과 유통: 제 20장 단순재생산” 중에서



권정기 |편집출판위원장



1) 마르크스의 전제에서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의 비율(c:v)은 4:1이다. 


2) 자신의 부문 노동자에게 400v의 생필품을 판매한 결과이다.


3) 자신의 소유인 100v의 사치품을 Ⅱa부문 자본가에게 팔았다. 


4) 생산수단의 형태로 가지고 있다.


5) 칼 맑스/김수행 옮김, [자본론] 2권 (제 1개역판), 2004, 비봉출판사. p. 491.



6) 같은 책 pp. 491-492.


7) 같은 책 p. 492.


8) 같은 책 p. 492.


태그

유통 , 자본론 , 사회적총자본 , 단순재생산 , 총재생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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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리도리

    쵸큼, 아니 매우 황당하네요. 이런글이 뭐라고... 허허~~
    딱히 정세적이지도 않은 훈고학을 하는 글을 웹 용량 아깝게...

  • 푸른솔

    언제부터 자본론에 대한 정독이 훈고학이 되었습니까?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없이 사회주의혁명이 가능하기라도 합니까?
    그런 식의 답변은 과학이 부재한 현실을 반증하는 것 이상이 되기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