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유영민 기자 youngbittle.gmail.com |
'MB교육정책중단-참교육지키기 전국교사대회(교사대회)'가 전국에서 8천여 명의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1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본마당에 앞서 열린 대동마당에서는 16개 시도지부에서 한 줌씩 모아서 가져온 쌀을 하나로 모으는 대형 달구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약 3000kg 이상의 쌀이 모여 대형 달구지의 바퀴가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전교조는 이 쌀을 인천지역 공부방 등 시설에 나눠줄 계획이다. 본마당에 앞서 참교육상과 공로상 시상식도 있었다. 참교육상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공로패는 지난해 경기지부 광명지회장으로 일하다 운명한 고 서현수 교사를 대신해 고인의 형님이 대리 수상했다. 서현수 교사의 형님은 수상 소감에서 "전교조 선생님은 저의 가슴이다. 영원히 사랑하겠다. 고맙다"고 말하며 울먹여 참가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유정희 사무처장의 인사와 함께 16개 시도지부의 깃발단이 무대 위로 오르면서 시작한 본대회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하면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 교육자치선거가 전교조 심판이라고 했다. 선거에서 정권 심판은 들어봤어도 전교조 심판은 못 들어봤다. 전교조 심판하려면 전교조를 교과부장관 시키고 책임 물어라"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교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극에 이른 탓인지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의 대회사도 다른 때보다 격정적이었다. 정진후 위원장은 전교조의 이름으로 산화한 교사 ·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호명한 후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정권의 시녀이기를 거부하고 참교육을 우리 교육의 희망으로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성스러운 존재도 아니며 비판에서 자유로운 초월적 존재도 아니다. 모든 이가 가진 동등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인공적인 창조물이 정부이다. 정부가 이런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민은 이를 갈아치우거나 폐지할 권리를 갖는다'는 하워드 진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정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진후 위원장은 "역사는 반드시 전교조의 승리를 선언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교육정책을 전면 전환하라"는 말로 대회사를 맺었다.



사진 유영민 기자 youngbitt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