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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초에서 보낸 교원평가 학부모 만족도 온라인 조사 참여 확인서 |
서울 ㅇ초교는 6월 중순 학부모들에게 보낸 ‘학부모 만족도 온라인 조사에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이 가정통신문에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과 함께 온라인 조사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묻는 ‘학부모 만족도 온라인 조사 참여 확인서’가 첨부돼 있었다. 이를 작성해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 학부모가 온라인 조사에 참여했다는 걸 학교장에게 보고하라는 것이다.
이 학교 학부모 ㅂ씨는 “확인서를 제출하라니 이해할 수 없다. 누가 참여했는지 확인을 해서 뭘 하려는 거죠? 뭘 안 한다고 해고 마치 협박같이 느껴져서 너무 불쾌했다”면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하소연의 글을 올릴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ㅇ초 홍 아무개 교장은 “학부모 참여 퍼센트가 많이 나와야 학교 평가도 제대로 받고 하는데 학부모들이 참여를 많이 안 해서 (참여) 시키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ㅇ초의 학부모 참여율이 10% 남짓하게 저조하자 학교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것을 염려해 이를 높이기 위해 계획한 일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이 아무개 씨는 “학교에서 학부모를 오라 가라 하는 것 등 시키는 게 너무 많다. 늘 오는 학부모만 오는데 그나마도 요즘엔 지쳤는지 잘 안 온다. 집에서까지 온라인으로 뭘 하라 마라하고 확인증까지 써내라고 하니 학부모들이 화가 날 만도 하다”는 말로 요즘 학교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부작용은 준비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바 있다. 교과부도 이를 의식한 듯 28일 “1학기말까지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준비과정에서 제시된 학부모 만족도 조사 문항수 과다, 온라인 평가 실시에 따른 학부모 참여율 저하 예상과 그 조사결과의 대표성, 수업공개 의무화에 따른 현장교원의 부담 과중 등의 문제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학교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ㅇ초에서 보낸 교원평가 학부모 만족도 온라인 조사 참여 확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