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사심 없이 아이들만 생각

<인터뷰> 심경섭 칠량중 교장

"아마 우리 학생들 족보까정 그릴 꺼시요"라는 말로 심 교장이 학생들에게 보이는 관심을 설명했던 칠량중 교사들의 귀띔은 사실이었다. 심 교장을 만난 교장실에는 '머리보다 가슴, 가슴보다 손, 손보다 발'이라고 쓴 액자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 공모제 교장으로 작은 학교에 와서 지내보니 어떤가?
 
"작은 학교는 처음인데 훨씬 좋다. 아이들 한명 한명한테 신경 쓰고 파악할 수 있다. 잔소리가 조금 늘긴 했지만(웃음). 아이들이 돌아오는 농촌학교를 만들고자 했는데 다행히도 그렇다. 선생님들과 함께 학부모, 지역사회에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과 교육방향을 설명하고 이해를 끊임없이 요청했고 그것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다양한 체험학습 때문인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졌다고 한다. 지역사회가 그 노력을 알아준 것 같아 고맙다."

- 어려움은 없었나?
 
"부임했을 때 학교가 지역사회와 동떨어져 있었다. 함께 가야 했다. 그걸 위해서도 학교는 집과 같아야 했다. 다행히 선생님들이 함께 해줘 비교적 수월했다. 내가 교사 출신이고 내부형 공모제로 교장이 돼서 승진이 아닌 아이들만 생각해서 선생님들과 공감대가 생긴 것 같다."
 
- 그런데 교과부는 내부형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사심이 없으니까 정말 열심히 한다. 다른 내부형 교장 학교도 그렇지 않나. 승진 교장들과 선의의 경쟁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좋은 취지를 살려 내부형은 앞으로 늘려야 한다고 본다."

- 임기가 2년 정도 남았는데?
 
"이제는 아이들의 인성과 생각 부분에 더 신경을 써서 좀 더 큰 사람이 되도록 힘 쏟겠다. 성적이 전부가 아니지 않나. 그리고 내 임기가 끝나더라고 칠량중만의 특색을 잃지 않도록 하고 싶다. 학부모들, 특히 지역주민들이 꼭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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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제 , 칠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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