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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전교조 집행부가 27일 서울 영신고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진보교육 성공시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안옥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 신풍동에 있는 영신고 대강당은 ‘참교육의 함성’이 가득 찼다. 11시10경 시작한 전교조 출범식에 함께 한 150여명이 “언제나 전교조”를 외친 것이다.
제15대 전교조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다. 이번 출범식을 연 장소에서부터 전교조가 중점을 두는 방향을 읽을 수 있었다. 박효진 전교조 사무처장은 출범식을 학교에서 진행한 것과 관련해 “학교는 모든 교육정책과 제도가 닿는 곳이자 전교조가 참교육을 실천하는 마지막 장소”라며 “전교조 운동과 참교육실천을 학교에서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교조의 모습에 정해숙‧김귀식‧이부영‧이수호 등 전교조 지도자문위원과 고 윤영규 초대 위원장 부인인 이귀님 여사,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등 노동계, 민주노동당 등 정당,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등 종교계, 학부모단체, 청년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축하를 전했다.
참교육실천 하는 학교에서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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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범식에는 15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가 찾아 성황을 이뤘다. 전교조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하는 정해숙 전교조 지도자문위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사진 왼쪽부터). 안옥수 기자 |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지도자문위원은 전교조에 대한 바람을 잊지 않았다. 연단에 오른 정해숙 지도자문위원은 “더 거칠어진 이 사회에서 전쟁도, 평화도 우리들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당당한 자세와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자”면서 “장석웅 위원장과 박미자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각 시도지부에서 선출된 지부장들 모두 최선을 다해 참교육을 실현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역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인사들은 방명록 대신 A4용지 크기만한 종이에 전교조에 바라는 글을 간략히 남겼다. 그 가운데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연단에 올라 전교조에 연대의 말을 전했다.
백기완 소장은 “우리 춤의 생명은 제자리에서 모든 몸짓을 하는 것이다. 전교조를 춤에 빗댈 수 있다. 제자리에 서 있을 수 없을 만큼 모진 일을 당했지만 경련을 일으키면서 제자리에 뿌리를 내렸다”면서 “이제는 춤의 싹을 틔우는 일을 해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미혁 대표는 “교육문제가 해결이 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앞에서 생존권을 걸고 싸우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더 많이 일하도록 더 많이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김형태‧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 김정명신 서울시의원 등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직접 참석하는 대신 화환을 보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중요 순서에서 밀리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지 않으면 우리 자녀들이 미래 운명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며 “교육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고 사용자와 노동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희생을 하면서 참교육을 열려고 했던 그런 자세로 대한민국 교육의 발상이 전환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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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으로부터 진보교육을 지키고 2012년 희망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옥수 기자 |
인천 푸른 나무 교실 공부방 10여명의 아이들이 출범식을 찾아 “우리가 꿈꾸는 교육 꼭 만들어 주세요”라는 내용의 축하공연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탄압과 죽이기에도 굴하지 않고 전교조를 살려냈다. 나아가 진보교육감을 만들어내고 이제 승리의 길로 한 발 한 발 가고 있다. 이러한 고난과 시련의 과정에서 전교조는 더욱 단련됐고 성숙해 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올해부터는 진보교육감과 함께 교육을 주도하는 전교조 3기 시대다. 퇴조기에 접어든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으로부터 국민과 함께 진보교육을 지키고 2012년 희망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출범식이 끝나갈 무렵 전교조 본부 집행부와 16개 시도지부장이 연단에 올랐다. 그리고 한 사람에 한 글자씩 들린 손 팻말을 폈다. 모든 글자를 합하니 이런 문장이 나왔다.
‘진‧보‧교‧육‧성‧공‧시‧대‧활‧짝‧열‧겠‧습‧니‧다’. 전교조 새로운 집행부의 약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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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공부방 아이들이 출범식을 찾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안옥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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