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문예패가 연습을 하고 있다. 안옥수 기자. |
[최종 신] 오후 4시 55분... 전날 결혼한 교사도 교사대회 참석
전국에서 참가한 4000여 명의 교사들은 결의문으로 “이명박 정권의 1% 특권교육에 맞서 99%를 위한 참교육의 길로 중단 없는 전진을 계속할 것이며 학교를 희망의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2012년 총선·대선 국면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반교육세력으로부터 교육의 미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결의문을 읽은 박영환 교사(충남 서정초)는 “9월1일 발령을 받고 그 달 31일 전교조에 가입했는데 이런 영광을 얻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 교사는 5명의 충남지부 2030교사대회 참가단과 함께 한 방송국에서 발표해 인기를 끈 노래 ‘압구정 날라리’에 맞춰 춤을 춰 교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전교조가 만든 영상에서 2030젊은 조합원들을 ‘전교조의 미래, 행동하는 청춘’이라 칭하기도 했다.
결의를 한 교사들 가운데는 전날인 12일 결혼을 해 새 신부가 된 교사도 있었다. 신혼여행보다 먼저 교사대회를 찾은 셈이다.
주인공인 임지현 교사(경북 비안중)는 “올해 발령받고 꼭 교사대회를 오고 싶었다. 와서 보니 전국에서 참교육을 실현하려는 교사들이 이렇게 많은 걸 알았다. 힘이 나고 대단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교사대회는 오후 2시50분께 끝났다. 대회를 마친 교사들은 전태일 열사 41주기를 맞아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하기 위해 3km의 거리를 1~2개 차선을 이용해 행진을 펼쳤다.
'세상을 바꾸자 교육을 바꾸자, 차등성과급 폐지' 등의 글귀를 적은 16개 만장을 앞세우고 풍물패가 흥을 돋웠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한 시민은 “정부가 너무 일방적이고 막 나가는 것 같다”며 “교육도 서민 자녀들이 마음 놓고 배울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시간에 걸친 행진을 한 교사들은 오후 4시 50분 현재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하고 있다.
[3신] 오후 2시 39분... 장석웅 위원장 "총선에서 교육설계도 제시할 것"
13일 오후 1시50분께 전교조 창립 22주년인 2011년 ‘MB경쟁교육심판! 학교혁신! 정치기본권 쟁취!’ 전국교사대회 본대회가 시작됐다.
전국에서 참가한 4000여 명의 교사들은 “경쟁교육 부자교육 MB교육정책 심판하자”, “경쟁에서 협력으로 학교를 혁신하자”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지부소개도 달랐다. 사회를 맡은 박효진 사무처장은 16개 시·도지부의 특징을 설명하고 참가한 교사들이 맞춰보는 식으로 진행했다. 한나라당 본거지에서 온 대구지부, 단협 승리한 전북지부 등으로 교사들에게 각 지부가 어떠한 상황인지 공유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온 전교조 문예실천단은 한 방송국 개그프로그램 코너인 사마귀 유치원을 패러디해 이명박 정권을 풍자하고 전교조 정당성을 알리는 공연을 선보여 큰 웃음을 줬다.
이어 무대에 올라온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금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패퇴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신자유주의 폐해로 인한 민생파탄은 새로운 사회에 대한 갈망과 변화에 대한 욕구로 흘러 넘치고 있다”면서 “역동적인 변화의 시대 중심에 있는 전교조는 진보적 교육의제를 뛰어넘어 법과 제도를 바꾸고 진보적 교육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석웅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학교혁신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 교사들의 정치적 기본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전교조 20년의 노하우를 쏟아부어 우리가 바라는 교육에 대한 총체적인 설계도를 대 사회적으로 제출할 것”이라며 “이를 총선·대선 후보들이 공약하도록 하고 총·대선 후보들의 입장과 태도를 국민들에게 알려 판단하고 선택할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거 공간 활동 방향을 밝혔다.
앞서 무대에 올라온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연대사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워주시고 마음으로 지탱해주시는 선생님, 정말 감사하다”면서 “민주노동당에 후원해 정말 고초를 겪으셨다. 시민인 교사는 물론 정치기본권이 제한당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 변화의 시기가 멀지 않았다. 반드시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 내년 세상을 바꾸는 선거가 되도록 몸을 바쳐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한 교사들은 대회를 마친 뒤 서대문역 로타리와 서소문고가차도 로타리를 거쳐 시청광장에 이르는 3km를 1시간 30분여 동안 행진할 예정이다.
[2신] 오후 1시 40분...전국교사대회 사전마당 시작
마치 학교 운동회 같다. 학교 축제에서 벌이는 가장행렬 같기도 하다. 올해 전국교사대회는 이런 모습이다.
풍선을 든 교사, 머리에 노랑 빨강 가발을 쓴 교사, 울트라맨 팬티를 입은 교사, 고양이 옷을 입은 교사….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과 박미자 수석부위원장도 각각 빨강, 검정 망토를 입었다. 이 망토에는 “학교혁신 전교조와 함께해요”란 글귀가 적혀 있다.
고양이 복장을 한 박효진 전교조 사무처장은 무대에 올라 "쥐 잡는 고양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회장에는 오후 12시30분 가장 먼저 도착한 경북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올라온 지부와 지회 깃발이 서울 독립공원 하늘에 나부끼고 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4000여 명의 교사가 모였다.
황대철 경북지부장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서둘렀더니 가장 먼저 온 거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교사들은 대회 뒤 행진 때 진행할 개인 피켓과 퍼포먼스 연습도 했다. 김귀식·이부영·이수호·이수일·정진후 전 위원장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함께 하고 있다.
정치검찰 규탄ㆍ곽노현교육감 석방ㆍ서울혁신교육 지키기 범국민공동대책위원회(곽노현공대위), 노동자연대 단체인 '다함께' 등이 교사대회에 참가해 힘을 실었다. 서울의 혁신학교인 강명초는 교사들에게 생강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곽노현 공대위가 받고 있는 곽 교육감 석방을 위한 서명판에 교사들이 줄 서명을 하고 있다.
오후 1시 48분 본대회를 시작했다.
[1신] 오전 11시 41분
♬정주나요, 안 정주나요, 늘 정주는 전교조
전교조와 함께 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지 41주년이 된 13일 오전 11시10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한 방송국에서 발표 해 인기를 끈 노래 ‘정주나요’를 패러디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MB경쟁교육심판! 학교혁신! 정치기본권 쟁취! 전국교사대회 공연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전교조는 잠시 뒤인 오후 1시 전국 500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교사대회를 연다.
현재 대회 현장 무대에는 교사 10여 명이 ‘정주나요’ 노래에 맞춰 몸동작을 하고 있다. 무대 오른쪽 한 켠에서는 대회 뒤 행진할 때 맨 앞을 담당할 만장 준비에 한창이다.
16개 시·도지부에 맞춰 16개 만장이 준비됐다. 전교조는 이 만장을 앞세우고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서울시청 광장까지 행진한다. 교사들은 가장행렬을 준비 중이다. 근육맨과 고양이, 마녀 등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자신들이 바라는 교육과 학교를 말하게 된다.
고진오 전교조 조직실장은 “오늘 행사의 주안점은 시민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행진”이라고 설명했다. 고 실장은 “이전엔 우리만의 구호로 시민들에게 짜증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엔 참가 교사 모두가 제각기 자신을 표현하는 복장을 입고 발랄하게 행진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본부 활동가들의 변신. 안옥수 기자 |
전교조 본부 활동가들의 변신. 안옥수 기자 |
전교조 본부에 근무하는 전임 상근자들도 천사복장, 고양이복장, 근육맨, 마녀 등의 복장을 일주일 전부터 준비했다. 장석웅 위원장도 박미자 수석부위원장도 이런 복장으로 대회에 참여한다.
전교조는 이날 대회에서 ▲MB경쟁교육 저지 총력 투쟁 ▲학교혁신운동 전면 전개 ▲정치기본권 쟁취 등을 결의한다.
해마다 5월에 교사대회를 열어 온 전교조는 올해 연 두 차례의 전국대의원대회에서 5월에는 지역별로 교사대회를 진행하고 전국교사대회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날 같이 열어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참교육을 적극 알리기로 한 바 있다.
<교육희망>은 이날 교사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 중계를 할 계획이다.


전교조 문예패가 연습을 하고 있다. 안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