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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저지른 정몽구는 매년 수 조 원을 챙겨가고, 정규직이 되어야 할 노동자는 공중에 매달려있는 사회는 그야말로 비상식이다. 불법 파견 이행 강제금으로 13억 5650만 원을 납부하더라도 정규직화는 하지 못하겠다는 현대차의 떼쓰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지지 청년학생 대표자 선언 기자회견
□ 일시: 2012년 11월 15일 (목) 오전 11시
□ 장소: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앞
□ 주최: 21C 한국대학생연합, 네가지 없는 대학생 모임, 노동자연대학생그룹(옛 대학생다함께), 대학생나눔문화, 대학생사람연대, 사노위 학생위원회(준), 전국학생행진, 청년유니온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지지 청년학생 대표자 선언
15만 4천 볼트가 흐르는 송전탑. 새들도 잠깐 쉬어가는 그 높은 곳에 두 명이 올랐다. “정몽구를 구속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그들은 현대차 비정규직들이다.
2010년 대법원은 최병승 조합원에 대하여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화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화를 이행하지 않는 현대차에게 모든 사내하청을 정규직화하라는 요구를 걸고 25일간 공장을 멈췄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는 아직도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외면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현대차는 올해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10억 원을 비정규직 지회에 청구하였고, 이에 노동자들의 조합비 뿐 아니라 월급통장까지 가압류되고 있다. 법을 지키지 않은 정몽구가 오히려 기세등등한 꼴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라는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사측에 의해 수년간 납치되고, 폭행당하고, 구속되었다.
불법을 저지른 정몽구는 매년 수 조 원을 챙겨가고, 정규직이 되어야 할 노동자는 공중에 매달려있는 사회는 그야말로 비상식이다. 불법 파견 이행 강제금으로 13억 5650만 원을 납부하더라도 정규직화는 하지 못하겠다는 현대차의 떼쓰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지난해 현대차의 순이익 9.6%만으로도 정규직화가 가능함에도 절대 정규직화는 할 수 없다는 현대차. 신규채용안을 마치 정규직화안인 것처럼 포장하고 언론플레이에만 바븐 현대차 자본에게 이제 청년학생들의 힘을 보여줄 때이다.
더 이상 현대차 비정규직들을 외롭게 남겨두지 않겠다. 850만에 달하는 비정규직들의 아픔은 곧 청년학생들의 미래이자, 현재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모든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정규직화 될 때 시작될 것이다.
노동자들의 굳건한 투쟁 덕분에 전 사회적 연대도 확산되고 있다. 농성장에서는 매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현대차 울산공장 2차 포위의 날’에는 2천여 명의 노동자, 학생, 청년들이 모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릴레이 기고로 철탑농성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런 힘으로 박현제 지회장의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청년학생들도 곳곳에서 선전전과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청년학생들이 비정규직의 나의 문제로 여기고 있다. 이길 수 있다. 우리 청년학생들이 그 승리를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도록 힘차게 연대할 것이다. 17일 울산 포위의 날에 함께 가자. 그리고 함께 외치자.
하나, 대법원 판결 이행하지 않는 정몽구를 구속하라!하나,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호하라!하나, 현대차는 신규채용안 폐기하고, 기만적인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
2012. 11. 15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하는 청년학생 대표자 선언 참가자 일동
(동국대 총학생회장 최장훈 외 학생회 대표자 23인, 국민대 총학생회 99%의 역습 선본 정후보 이아혜 외 차기 학생회 선거출마자 19인,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학생회장 당선자 이상윤 외 차기 학생회 당선자 1명, 정용필 21C 한국대학생연합 의장 외 기타 3인, 전국학생행진 외 7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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