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트럼프의 거대한 전략이 한 유명한 게임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도 있다.
보드게임 〈리스크(Risk)〉의 세계 지도판. RISK: The Game of Global Domination. 세계 지배 게임
로버트 콜빌(Robert Colvile)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 대부분이 트럼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지만, 그가 캄차카를 차지하는 순간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이다.”
석유 제국
이른바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도널드 트럼프와 먼로 독트린(Monroe Doctrine)을 합친 말. 미주 대륙을 미국의 노골적인 지배·관리·자원 통제 구역으로 삼겠다는 공격적 제국 전략을 가리킴)의 논리에 관해서라면, 하비에르 블라스(Javier Blas)가 뛰어난 분석을 내놓았다. 나는 그의 해석이 지나치게 합리주의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매우 강력한 해석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제 계산을 해 보자. 먼저 미국의 석유 생산량에 캐나다를 더한다. 여기에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까지, 그 사이에 있는 브라질, 가이아나,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포함한다. 좋든 싫든, 이들 모두는 ‘돈로 독트린’, 즉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워싱턴이 아메리카 대륙에 행사하는 영향권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국가들을 모두 합치면,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거의 40%를 차지한다.
<미주 대륙의 석유 제국>(The Oil Empire in the Americas)
‘돈로 독트린’ 아래에 놓인 국가들은 전 세계 석유 생산의 약 40%,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20%를 차지한다. 출처: 블룸버그 오피니언 분석. 에너지 연구소 세계 에너지 통계 연감> 기반
주: ‘돈로 독트린 국가들’에는 미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전 지역이 포함된다.
이제 문제는 미국 행정부가 그 엄청난 석유 물량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어떤 언어로 설명하느냐의 문제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처럼 직접 통제에 나설 수도 있고, 생산 과정을 관리·영향·감독하면서 그 성과를 누리는 쪽을 택할 수도 있다. 어떤 표현을 쓰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자신만의 석유 제국을 갖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개발에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지하 매장량이 아니라, 이미 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실제 석유 배럴이다. 이런 자원을 손에 쥔 트럼프는 1940년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이후 어떤 미국 대통령도 갖지 못했던 경제적·지정학적 지렛대를 보유하게 되었다.
국내와 인접 지역에서 미국은 방대한 석유의 바다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지닌 베네수엘라의 석유에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될 경우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에너지·원자재 업계, 특히 미국의 적대국들에게 즉각적으로 보여졌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토요일 이렇게 말했다. 워싱턴은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묶어 둘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며, 이는 공급을 줄여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어떤 세력에 맞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패가 된다는 것이다. 크렘린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 역시 베네수엘라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일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막대한 지렛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서반구의 석유 자산을 사실상 통제하게 되는 것은 지정학적 판도를 바꾸는 사건이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군사적 모험주의는 전쟁이 에너지 비용에 미칠 영향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백악관은 사우디아라비아든 이란이든, 나이지리아든 러시아든, 석유를 생산하는 동맹국과 적국 모두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18개월만 봐도 이러한 새로운 탄화수소 부가 미국 외교정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드러난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때 상상하기 어려웠던 조치들을 취했다.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타격하도록 지원했다. 카라카스 외곽의 은신처에서 니콜라스 마두로를 붙잡아 간 사건은, 석유가 더 이상 국방부의 행동을 제약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준 가장 충격적인 사례였다.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장악함으로써 미국은 또 하나의 카드를 손에 넣었다. 바로 석유 자원 접근 제안을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수개월 동안 크렘린은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자국의 매장량을 미끼로 내걸어 왔다. 이제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시베리아 유전이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이미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혹은 대부분의 공을 트럼프에게만 돌릴 필요는 없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권력을 잡았다. 미국의 석유 산업은 트럼프가 아니었어도 미국 셰일, 캐나다 중질유, 브라질과 가이아나 같은 지역에서의 신규 발견 덕분에 호황을 누렸을 것이다. 조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 같은 전임 대통령들도 그 혜택을 보았다. 트럼프가 한 일은 이 모든 석유 자산을 워싱턴의 안보 우산 아래로 끌어모은 것이다. 출처: 블룸버그
종합적으로 보면 블라스가 제시한 수치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만약 중국을 상대로 역압박을 가하려 한다면, 출발점으로 베네수엘라를 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카일 챈(Kyle Chan) @kyleichan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나라다. (왼쪽 차트 출처: eia.gov/international/…)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중국 전체 석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중국 세관 자료 기준으로는 2024년 상위 10위 공급국에도 들지 못한다. (오른쪽 차트 출처: energypolicy.columbia.edu/publications/…)
<이코노미스트>는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추가 공급될 가능성에 대해 강한 회의적 입장을 보인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을 15년 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탐사와 생산 부문에만 1,1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주요 석유 기업들이 전 세계에 투자한 금액을 모두 합친 것의 두 배에 해당한다. 트럼프는 이 기업들이 기꺼이 거액의 수표를 끊을 것처럼 생각하는 듯 보인다. 이미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있고, 제재 면제 조치 아래 하루 약 20만 배럴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셰브론은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다른 기업들은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
자금 조달과 수송 보험을 담당해야 할 은행과 보험사들은 복귀에 더욱 신중할 것이다. 설령 충분한 석유 기업들이 투자를 결심한다고 해도,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수년 동안 이 산업은 심각한 두뇌 유출을 겪었다. 엔지니어와 지질학자를 포함해 수만 명의 숙련 노동자들이 나라를 떠났다.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현재 사실상 군이 운영하고 있다. 서방 기업들과 실질적인 합작 회사를 구성하려면, 직원 수 7만 명에 달하는 이 회사는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이는 수년 동안 실질적인 파트너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석유가 있다 해도, 이는 이미 포화 상태인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다. 공식 전망 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브라질, 가이아나, 그리고 미국 등에서의 강한 생산 증가와 미약한 수요 성장 때문에 적어도 2030년대 말까지 세계 원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본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러한 공급 과잉이 올해와 내년에 세계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 혹은 그 이하로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상당한 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의 기존 유전 대부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운 가격이다. 신규 프로젝트들은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데이터 분석 업체 ‘클레르’(Kpler)는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2028년까지 하루 170만~180만 배럴 수준으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정도 증가만으로도 무역 흐름에는 눈에 띄는 재편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 정유사들은 추가 물량 일부를 재빨리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2010년대 초반에도 하루 50만 배럴을 더 수입한 전례가 있다. 오랫동안 베네수엘라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석유를 공급받아 온 쿠바는 멕시코와 러시아로 눈을 돌릴 것이다. 과거 할인된 가격으로 베네수엘라산 석유 대부분을 사들였던 중국의 이른바 ‘티팟 정유소’들은 거래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국영 석유기업들 역시 현지에서의 발자취를 줄일 수 있다.
이 모든 변화는 미국에 상업적·지정학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을 2010년대 후반 수준인 하루 250만~300만 배럴, 즉 오늘날 세계 8위 산유국인 쿠웨이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은 훨씬 더 장기적인 과제라고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은 평가한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오리노코 벨트는 정말 대단한 곳이다!

<파하(Faja), 파이프라인, 그리고 호세(JOSE)의 위치> 지도는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석유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 블록(색상과 번호로 구분됨). 원유·가스 파이프라인 경로 호세 산업 단지 및 수출 터미널의 위치를 함께 보여준다.
오리노코 석유 벨트(Orinoco Oil Belt)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탄화수소 집적지로 여겨진다. 이 지역은 주로 신생대(마이오세) 퇴적물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층으로, 길이 약 650km, 폭 약 70km에 이르며, 동부 분지의 남쪽 경계, 오리노코 강 북쪽에 위치해 있다(그림 4 참조). 이 벨트에는 약 1조 3천억 배럴에 달하는 초중질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원유의 API 비중은 7~13도로 매우 낮고, 평균 가스–원유비(GOR)는 배럴당 110표준입방피트(scf/b) 수준이다. 이러한 낮은 GOR와 매우 높은 점도는 회수율을 극히 낮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저류층 조건에서 오리노코 지역의 비교적 얕은 초중질 원유는 점도가 최대 5,000센티푸아즈(cp)에 이른다. 이는 물의 점도(1~5cp)나 API 45도의 경질 원유(약 3cp)와 비교하면, 시럽에 가까운 끈적임을 보이는 수준이다. 출처: Eprinc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베네수엘라 석유의 핵심 문제는 바로 점도다. 이 점을 설명하는 이 영상 자료는 매우 훌륭하다. 점도가 석유의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이와 관련해 @Fink_money가 제시한 설명도 매우 뛰어났다.
<점도 대 중질유 채굴 비용의 관계> 점도가 높을수록 채굴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며, 베네수엘라 초중질유는 점도 자체도 매우 높고 제재·인프라 문제까지 겹쳐 현재 유가 수준에서는 경제성이 특히 나쁘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다.
결국 핵심 변수는 가이아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두로를 제거하면, 그곳에서 이루어진 거대한 신규 석유 발견을 위협할 만한 요인이 사라지게 된다.

잭 프란델리(Jack Prandelli)
세계가 베네수엘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지만, 진짜 이야기는 바로 옆 나라 가이아나에서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곳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새로운 석유 프런티어가 직접적인 위협을 받아왔다. 마두로가 가이아나 영토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에세키보(Esequibo)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육상과 해상에 걸쳐 110억 배럴이 넘는 석유를 장악하려는 시도였으며, 이는 막대한 지정학적 위험을 만들어냈다. 마두로를 체포한 데서 나타난 가장 즉각적인 효과는 이 위협을 무력화하고, 가이아나에서 활동 중인 석유 기업들의 지분을 보호하는 동시에 서반구 전체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데 있다. 하루 17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이아나의 생산을 안정시키는 것은, 노후한 인프라와 무겁고 황 함량이 높은 원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를 되살리는 것보다 단기적으로 훨씬 더 많은 석유 공급을 보장한다. 이 조치는 미국의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자산을 보호하고, 가이아나의 생산업체들을 궁극적인 승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석유를 둘러싼 거대한 전략은 한 가지 문제이고, 기업의 이해관계는 전혀 다른 문제다. 이 점에서 닉 버틀러(Nick Butler)는 매우 강한 회의론을 보이며, 그 회의는 충분히 타당하다.
닉 버틀러 : 베네수엘라 - 이것은 석유를 위한 쿠데타였을까?
한편 베네수엘라에서 새로운 ‘딕타블란다(dictablanda)’, 즉 부드러운 권위주의 통치자로 부상할 수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는 그 자체로도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다.
56세의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 임시 지도자라는 자리에 오르며, 부패한 사회주의에서 그에 못지않게 부패한 자유방임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설계한 경제 문제 해결사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한때 미국인 사업가를 납치해 이름을 알렸던 마르크스주의 게릴라의 딸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일부 교육을 받았으며, 노동법을 전공했다. 마두로의 전임자인 우고 차베스 정부 시절에는 중간급 관직을 맡았지만, 이후 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의 도움으로 더 큰 역할을 맡게 되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훗날 마두로의 핵심 정치 전략가가 되었다.
로드리게스는 수년간의 위기 이후 베네수엘라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고,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서도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석유 생산을 늘려 갔다. 이러한 성과는 일부 미국 관리들로부터조차 마지못한 존중을 얻었다. 그는 경제 정책에 대한 통제력을 공고히 하면서 경쟁자들을 제거했고, 동시에 베네수엘라의 경제 엘리트, 외국 투자자, 외교관들과 관계를 구축했다. 이들에게 그는 마두로 측근 대부분을 이루는 거칠고 강압적인 안보 인사들과 대비되는, 온화한 말투의 기술관료로 자신을 제시했다.
이러한 동맹 관계는 최근 몇 달 동안 결실을 맺었다. 이는 그의 권력 장악을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강력한 후원자들을 만들어 냈다. 토요일 그의 권력 장악은 베네수엘라의 일부 산업계 핵심 인사들로부터 조심스러운 낙관론 속에 받아들여졌다. 이들은 비공식적으로, 그가 미국을 설득해 베네수엘라 경제를 옥죄는 제재를 완화할 수만 있다면 성장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관료적 성향에도 로드리게스는 마두로 정권을 지탱해 온 잔혹한 탄압과 부패를 단 한 번도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이 없다. 그는 과거 정부에 합류한 결정을, 1976년 친미 정권의 정보기관 요원들에게 심문을 받은 뒤 감옥에서 사망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개인적 복수’의 행위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베네수엘라 내부의 깊은 이념적 균열을 가로질러 협상할 수 있는 로드리게스의 능력은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이후 정부와 결별한 후안 프란시스코 가르시아는 그의 통치 능력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일단은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역사는 독재자와 연결된 세력이나 인물들이 어느 시점에서는 국가를 안정시키고 민주적 전환으로 나아가는 다리 역할을 한 사례들로 가득 차 있다.”
출처: 아나톨리 쿠르마나예프, 타일러 페이저, 시몬 로메로, 줄리 터키위츠, <뉴욕타임스>
나는 개인적으로 쿠바가 이 계산의 일부일 수 있다는 주장에 꽤 설득력을 느낀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가 제시한 다음 수치는 나를 멈춰 세웠다. 최근 몇 년 동안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의 관리 실패와 국제 제재로 인해 쿠바로 향하던 석유 수송량은 거의 4분의 3이나 감소했다. 2021년에는 하루 10만 배럴 이상, 즉 쿠바 국내 수요의 약 80%를 충당했지만, 2025년에는 하루 1만 6천 배럴로 줄어들었다. 즉, 쿠바는 이미 사실상 베네수엘라산 석유 공급에서 거의 차단된 상태다.
[번역] 이꽃맘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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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투즈(Adam Tooze)는 컬럼비아대학 교수이며 경제, 지정학 및 역사에 관한 차트북을 발행하고 있다. ⟪붕괴(Crashed)⟫, ⟪대격변(The Deluge)⟫, ⟪셧다운(Shutdown)⟫의 저자이다. 참세상은 이 글을 공동 게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