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날 앞두고 공공운수노조, “여성노동자 건강하게 일할 권리 보장” 촉구

공공운수노조가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여성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기자회견에는 아시아나항공노조전국교육공무직본부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1366서울센터분회 등이 함께했다.

노조는 한국의 성별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약 31%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이어 저임금 구조와 직장 내 괴롭힘성역할에 기반한 노동 분업 등 구조적 성차별이 여성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공공운수노조

이윤희 공공운수노조 여성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여성노동자들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살인적인 교대근무와 저임금일터 폭력과 괴롭힘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인권과 노동권건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다양한 여성 노동 현장의 문제가 제기됐다.

권수정 아시아나항공노조 위원장은 객실승무원은 비상 상황에서 승객을 탈출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는 안전 노동자라며 그러나 현실의 유니폼은 안전과 효율보다 외형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유니폼 착용을 요구하면서도 탈의실과 보관시설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 상담노동자들은 주간·저녁·야간 근무가 반복되는 3교대 근무로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문제로 제기했다박은영 1366서울센터분회 분회장은 살인적인 교대근무와 직장 내 괴롭힘을 중단하고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학교 급식노동자의 산업재해 문제도 제기됐다정경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 15명이 폐암으로 사망했고폐암 산재 승인을 받은 노동자가 178명에 이른다며 환기시설 개선과 인력 충원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콜센터 노동환경 문제도 언급됐다김민정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본부장은 콜센터 노동은 숙련된 전문 노동임에도 저임금과 고용불안 속에서 평가절하돼 왔다며 고객의 폭언과 성희롱 등 감정노동에 노출된 현실을 바꾸고 인간다운 노동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고용평등공시제 도입과 국제노동기구(ILO) 190호 협약 비준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실현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다시 한 번 한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모두를 위한 성평등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누구도 죽지 않고 일한 권리를 위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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