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만도 고 김승모 중대재해 49일째, 고용노동부는 답하라! 기자회견. 참세상 박도형.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하청노동자 고 김승모 씨의 유가족과 대책위원회가 사고 49일째인 8일, HL만도 본사 강제수사와 정몽원 회장 수사를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로비 농성에 돌입했다.
‘만도 평택공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승모 중대재해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청사 안에 마련된 분향소로 이동해 농성에 들어갔다.
HL만도 고 김승모 중대재해 49일째, 고용노동부는 답하라! 기자회견. 참세상 박도형.
대책위는 노동부가 사고 발생 16일 뒤 HL만도 평택공장을 압수수색했지만, 본사와 정몽원 회장, 대표이사·최고안전책임자(CSO) 등에 대한 강제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정호 대책위 상황실장은 “(노동부가)정몽원 회장은 고사하고 집무실과 핸드폰조차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위험의 외주화와 인력에 관한 문제이고 자본이 들어가는 문제인데, 이와 관련해서 누가 결재하고 누가 계획했는지를 평택공장 압수수색으로 어떻게 알 수가 있느냐”고 분노했다.
김 씨의 아버지는 “회사는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아들은 지금까지 차가운 곳에 누워 있다”며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본사와 실질적인 경영책임자를 수사하고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은 사고 이후 49일째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대책위는 현재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면담을 마치고, 향후 투쟁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7월 22일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설비 정비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끼여 숨졌다. 대책위는 지난달 24일 정몽원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로비 농성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전주희 대책위원. 참세상 박도형 기자.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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