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이민이 핵심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항상 풀기 어려운 골칫거리였던 통계가 여전히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순이민(영국에 도착하여 장기 체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수치)은 68만 5,0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수치일 뿐 영국의 이민 정책과의 관련성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순이민 감소의 숨겨진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여전히 녹색당과 같은 진보 정당을 지지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젊은이들의 외면을 받던 극우 세력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는 놀랍게도 18~24세의 36%가 마린 르펜의 국민전선(RN)을 지지하고 있으며, 31%는 작년 선거에서 승리하고 '역대 가장 강력한 망명법'을 약속한 정부를 구성한 네덜란드의 게르트 빌더스의 자유당(PVV)을 지지하고 있다.
절망적인 약점이 전장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킬 때, 이를 팝스키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서방의 주요국들이 자국 군대 파견을 공언하며 압박하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미국의 확전을 지지할 것 같았던 독일의 숄츠 총리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며 독일은 더 이상 보낼 무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방어 자산, 즉 잠재적 핵 공격과 같은 ICBM에 대한 조기 경고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수평선 너머" 모니터링 시스템에 드론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긴급 회의의 흔적이 없는 것은 이러한 드론 공격이 매우 경미한 피해만 입혔다는 러시아 텔레그램의 주장과 일치한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이러한 공격을 매우 큰 확전으로 쉽게 간주할 수 있다.
러시아, 이란, 동유럽 사이에 위치한 코카서스는 여러모로 교차로와도 같은 곳이다. 요즘처럼 강대국들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지면 불편한 곳이 될 수 있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그리고 여기에 터키까지 포함하면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압력솥을 헤쳐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서방 세력이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조지아는 서방의 간섭을 막으려 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현재로서는 견고해 보이지만 터키 역시 자국 내 '외국 이익'에 대한 단속을 고려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누벨칼레도니는 인도 태평양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에서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18년, 그는 이 지역을 방문하여 중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더 광범위한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섬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니켈을 생산하는 세계 4위의 니켈 생산지다. 2023년 7월, 마크롱은 이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1998년 누메아 협정에 명시된 절차가 종착역에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고틀란드는 발트해 한가운데(스웨덴과 에스토니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러시아 발트함대가 있는 곳에서 불과 300km 떨어진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고 고틀란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발트해 지역에 병력을 배치했다. 러시아는 그림자 유조선(제재 대상 국가에서 사용되는 선박)이 스웨덴의 배타적 경제수역인 고틀란드 동부 해안에 출현하여 고틀란드 동부 해안을 배회하고 있다. 러시아 함대는 공식적으로 러시아 군대에 소속되지 않은 약 1,400척의 선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작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5월 28일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를 이루도록 돕는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진 역사적인 결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