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출신 덴마크 국회의원 아자 켐니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그린란드 매입 발언을 비판하며, 그린란드는 자치 국가로서 매물이 아니며 모든 결정은 그린란드 국민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켐니츠는 희토류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그린란드가 미국 및 EU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지만, 더 외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그린란드는 다른 지역보다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린란드는 수력 발전 투자 등 친환경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 현직 대통령 조란 밀라노비치가 대선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율로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밀라노비치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하며 자국 중심주의를 강조했고, 주요 도전자 드라간 프리모락은 서구 동맹 강화를 내세웠다. 이번 선거는 크로아티아의 유럽연합(EU)과 나토(NATO) 내 역할과 외교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정치적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2024년 유럽에서는 좌우 포퓰리즘 정당이 기존 주류 정치에 도전하며 정치적 지형을 재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로, 경제난, 이민 문제는 반기득권 정당의 부상을 촉진했고, 유럽연합 내 주요국인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정치적 위기가 두드러졌다. 중도 정당들은 권력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포퓰리즘 세력의 영향력 확대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은 유럽연합의 통합에 도전하며, 나토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바블러가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 당수로 선출되며 좌파의 희망을 불러일으켰지만, 중도주의를 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의 좌파적 공약은 정당 내 우파적 관료제와 연정 압력으로 약화되었고, 선거에서도 사회민주당의 성과는 정체되었다. 바블러의 좌절은 현대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며, 오스트리아 좌파의 향후 전략적 방향에 의문을 제기한다.
러시아군의 대규모 지뢰 매설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3분의 1이 오염되었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의 안전과 농업 및 생태계 복원이 위협받고 있다. HALO Trust와 같은 비정부기구가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작업 속도와 규모는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현재 기술로 모든 지뢰를 제거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뢰 제거 작업은 지역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토지를 복원하려는 중요한 인도주의적 노력으로, 군사적 목적의 지뢰 제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이 요구된다.
프랑수아 베이루 정부는 전임 바르니에 정부와 정치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권위를 강조하고 사회 및 경제 부처의 중요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차별화되었다. 새 정부는 우파로 기울어진 구성을 보이며, 국민회의(RN)와의 정치적 계산을 통해 단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려면 공화당 전선 정부 구성을 모색하거나 의회를 다시 해산하는 등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조지아의 미하일 카벨라쉬빌리 대통령 당선은 집권당 '그루지야 드림'의 친러시아 정책과 독립 언론 및 시민단체에 대한 억압을 강화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조지아는 유럽연합 가입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와의 경제적 유대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외국 대리인" 법 등 러시아식 억압적 법안을 도입해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다. 퇴임하는 대통령 살로메 주라비치빌리는 유럽연합 통합을 지지하며 대중 시위와 민주주의를 옹호했으나, 새로운 정부는 반서방적 노선을 강화하며 조지아의 정치적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2025년은 벨라루스, 독일, 필리핀, 캐나다, 칠레 등 주요 국가에서 중요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각국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이슈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재와 권위주의 정권, 경제 침체, 국제 갈등, 좌우 이념의 충돌 등 다양한 주제가 선거를 둘러싼 주요 논쟁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국의 선거 결과는 지역과 세계 정치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변화, 글로벌 경제 위기 등과 관련해 긴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제안으로 우크라이나 분쟁 관련 평화 회담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서방과 러시아의 핵심 요구와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서방의 군사 지원 지속 여부와 우크라이나 군대의 취약성, 러시아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모든 핵심 쟁점을 사전에 조율하지 않으면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으며, 평화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가 자유주의적 반파시스트 전략과 극우 정당의 입지 강화 속에서 침묵당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예술가와 연구자들은 정치적 검열과 지원금 회수 등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고, 극우와 자유주의적 엘리트의 공모 속에서 배제되고 있다. 국제적 연대와 탈식민주의적 접근이 진정한 포용과 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하지만, 현재의 정치 질서는 이를 억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