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경찰 권한 확대, 장기 구금, 제3국 추방시설(리턴 허브) 설치 등을 포함한 새로운 EU 추방 규정을 통과시켰으며, 비판자들은 이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식 이민 단속 체계라고 경고한다. 프랑스는 이미 대규모 기차역 단속, 추방 확대, 이민자 행정규제 강화 등을 시행해 왔으며, 새 규정은 이러한 모델을 EU 전역으로 제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권단체들은 해당 법안이 중도우파와 극우 정당의 협력 속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됐으며, 이민자를 더욱 지하화하고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크다고 비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림반도와 연결된 보급로, 연료 저장시설, 교량 등을 집중 공격하면서 연료 부족과 물류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주유소에는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차량 행렬이 생겼고, 일부 관광객들은 휴가를 중단한 채 크림대교를 통해 반도를 떠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사실상 "전쟁과 화염에 둘러싸인 섬"으로 만들고 있으며, 러시아의 군사 거점이 된 크림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알바니아에서 자레드 쿠슈너 측이 참여하는 자잔(Sazan)·즈베르네츠(Zvernec)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 반정부 운동으로 확대됐다. 시위대는 부패, 과두세력 특혜, 조직범죄 연계 의혹, 공공자산 사유화 등을 비판하며 에디 라마(Edi Rama) 총리의 사임과 정치체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집권 사회당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반부패수사청(SPAK)의 토지·자금세탁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환경 논란을 넘어 알바니아 정치·경제 체제 전반에 대한 도전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가 16일 EU 가입을 위한 첫 번째 협상 단계에 공식 착수하며, 법치주의·민주주의 등 EU 핵심 규범을 다루는 ‘첫 번째 클러스터’ 협상이 시작된다. 그동안 협상을 막아왔던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정부가 교체되면서 EU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협상 개시에 합의했고, EU 지도부는 이를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부패 척결, 사법개혁, 반부패기구 독립성 강화 등 주요 개혁 과제를 아직 충분히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며, 실제 EU 가입까지는 수년 이상의 협상과 회원국 전원 동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알바니아 최대 섬인 사잔섬(Sazan Island)과 주변 습지대를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가 주도하는 40억 달러 규모의 초호화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환경 파괴와 부패, 조직범죄 연계 의혹을 둘러싼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카타르 재벌 가문과 알바니아 유력 올리가르히, 범죄조직 연루 의혹을 받는 사업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비평가들은 알바니아가 외국 자본과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종속되는 ‘희생지대(sacrifice zone)’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글은 또한 쿠슈너의 사업 네트워크와 이스라엘·미국·걸프 자본의 연계를 조명하며, 이번 개발 사업이 단순한 관광 프로젝트를 넘어 발칸 지역의 정치·경제·지정학적 재편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공중전 강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대량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Kyiv) 등 우크라이나 도시를 집중 타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크림반도(Crimea)의 군사·물류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보복-재보복 악순환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대규모 드론 공격과 간헐적인 미사일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러시아가 전쟁 확대와 협상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게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성과는 제한되고 전쟁 피로감은 커지고 있어, 과거 러일전쟁·제1차 세계대전·쿠바 미사일 위기·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처럼 러시아에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 다수는 전쟁 종식을 원하고 있으며, 드론 공격과 경제적 부담으로 전쟁의 영향이 러시아 국내에도 점점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탄압과 야권 부재로 인해 대중운동을 통한 정권 교체 가능성은 낮으며, 만약 변화가 발생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을 둘러싼 권력 엘리트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내부에서 권력 교체를 추진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벨파스트(Belfast)에서 발생한 반이민 폭동으로 이주민 가정과 상점, 주택이 공격받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과거 북아일랜드 분쟁(The Troubles) 시기에 수만 명이 종파적 폭력으로 집을 잃고 쫓겨났던 역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저자는 최근 폭력 사태가 단순한 치안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극우 선동과 인종주의, 그리고 북아일랜드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분리와 배제의 구조가 결합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정치권이 인종주의와 백인우월주의에 단호히 맞서고, 벨파스트가 과거의 폭력적 유산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폴란드 정부는 미국 국방부에 새로운 상설 미군 기지를 자국 내에 설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미군 5,000명을 폴란드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현재 약 1만 명의 미군이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샤바는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군 주둔 규모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유럽 내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폴란드 국민들 사이에서는 신규 미군 기지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비나치화’ 주장은 선전이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 군 내부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과 나치 상징 사용 문제까지 부정하는 것도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아조우(Azov) 연대와 제3강습여단 등 일부 부대에서 나치 독일과 관련된 상징과 문양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전쟁 이후 오히려 군 내부에서 정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맞선 전쟁 수행을 우선시하면서 극우 세력의 영향력 확대와 상징 사용 문제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선전전에 빌미를 제공하는 동시에 역사적·정치적 문제를 낳고 있다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