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열수분출공과 해구 등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매우 빠른 진화를 거치며 독특한 유전적 다양성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것이 의학과 생명공학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연구진은 심해 시료 약 2,000개를 분석해 5억 개 이상의 유전자를 확보했으며, 인공지능과 생물정보학을 활용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효소와 유전자를 대거 발견했다. 이 가운데 DNA를 기존보다 약 두 배 빠르게 푸는 헬리케이스와 70℃ 이상의 고온에서도 작동하는 새로운 Cas9 효소 변이체는 유전자 분석, 질병 치료, 바이오연료 생산 등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심해가 지구 최대의 미개척 생태계이자 인류가 직면한 질병, 환경오염, 생명공학 과제 해결에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국제 협력과 지속적인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인간 배아의 유전체를 높은 정확도로 편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유전질환 치료 가능성과 함께 인간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윤리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CRISPR-Cas9의 한계를 보완한 염기교정(base editing)과 프라임 에디팅 기술은 안전성과 정밀도를 크게 높여 희귀 유전질환 치료 성과까지 거뒀지만, 인간 배아에 적용하는 연구는 여전히 안전성과 윤리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가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프리프린트(preprint) 형태로 공개되고 기업과의 이해관계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과학계는 연구 성과의 신속한 공개와 엄격한 검증 사이의 균형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남극이 북극보다 약 2,500만 년 먼저 빙하로 덮인 이유가 단순한 지구 냉각이 아니라, 대륙 분리 이후 맨틀파(mantle waves)가 동남극 지형을 융기시켜 높은 산악지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감부르체프 산맥(Gamburtsev Mountains)의 고도가 약 4,500만 년 전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만년설과 산악빙하가 형성됐고, 이후 빙하의 반사 효과와 대기 변화가 결합해 오늘날의 거대한 남극 빙상이 완성됐다고 설명한다. 이는 지질학적 변화가 빙하기 형성의 전제 조건을 마련했음을 보여주며, 한 번 형성된 대륙 빙상은 수천만 년에 걸쳐 만들어지지만 기후변화로 붕괴될 경우 훨씬 빠르게 사라지고 쉽게 복원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럽천문대(ESO)는 스페이스X와 다른 기업들이 최대 170만 기의 인공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려는 계획이 천문 관측과 밤하늘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승인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연구진은 지나치게 밝은 위성이 망원경 관측을 방해하고 광공해를 악화시키며 생태계와 인간의 생체리듬, 대기오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지원 등을 위한 대규모 위성망 확충이 과학 연구와 환경 보전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며 국제적 규제와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세플라스틱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와 병원균을 운반하는 ‘플라스티스피어(plastisphere)’를 형성해 환경과 공중보건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폐수 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하고, 고도 정수처리 기술의 단계적 적용을 의무화했다. 연구진은 막생물반응기(MBR) 기술이 미세·나노플라스틱과 내성균을 최대 99.99%까지 제거해 물 재이용과 수질 안전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연구진은 시공간이 특정 조건에서 결정(crystal)과 비슷한 규칙적 구조를 형성하면서 초소형 블랙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새로운 수학적 모델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러한 "시공간 결정(spacetime crystal)"이 아주 작은 에너지 교란만으로도 임계 붕괴(critical collapse)를 일으켜 블랙홀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원시 블랙홀(primordial black hole)의 새로운 형성 메커니즘을 제안하지만, 아직 관측 증거는 없다.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 액시엄 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들이 우주관광 산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 국제 우주법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을 전제로 1960~70년대에 만들어진 규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우주관광객들은 수십만~수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우주여행에 참여하고 있으나, 승객 안전 기준과 궤도상 활동에 대한 규제는 매우 미흡하며, 환경 영향에 대한 관리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저자는 우주가 ‘인류 전체의 공동 자산’이라는 1967년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의 원칙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승객 안전 규정, 환경 규제, 공정한 이익 공유 체계 등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 AI 등 주요 인공지능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미국 의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합성 DNA·RNA 판매업체에 대한 의무적 고객·주문 검증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AI 발전으로 인해 생물무기 개발에 필요한 전문 지식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으며, 악의적인 사용자가 병원체나 독소를 설계하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DNA 합성 주문에 대한 감시 강화가 필요하지만, AI 모델 자체도 위험한 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추가적인 안전장치와 규제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이 발사대 엔진 시험 도중 폭발하면서 로켓과 발사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고, 회사의 우주 발사 계획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뉴 글렌은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필요한 블루 문 달 착륙선 발사 임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NASA의 달 탐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블루 오리진이 당분간 자체 발사 능력을 상실하면서 NASA가 스페이스X의 스타십에 더욱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아르테미스 III 유인 달 착륙 임무도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저장장치에 필수적인 리튬은 탄소 감축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지만, 폐기 과정에서 바다로 유입될 경우 새로운 환경오염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연구들은 해양 생물들이 현재 자연환경에서 관측되는 수준의 리튬 농도에 노출돼도 산화 스트레스와 신경계 이상, 성장 지연, 기형 발생 같은 생물학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리튬이 당장 해양 생태계를 붕괴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축적될 경우 생태계와 먹이사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재활용 확대와 환경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