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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문제요. 그것도 인간대 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노동 운동과 자본의 관계의 문제란 말이오. 강승규 당신의 부패따위야 분노하고 넘어가면 되오. 정 방법이 없으면 당신이 즐겼는 백색테러를 뒷골목에서 해도 될 일이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공공연한 일이었던 이번 일 말고도 당신은 "자질"자체를 의심받아 이미 민택시절부터 운동 진영내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었오. 그런데도 당신은 수석 부의원장에 출마하고, 당선까지 됐소. 난 이 사실이 더 문제가 있다고 보오. 당신의 민주 노총 임원진내 역할은 무엇이오. 사회적 합의주의를 관철시키기 위한 선봉대이자, 각종 집회판의 소동?을 정리하는 역할이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가라인이었단 거요. 이번 집행부야 청와대와 행정부에 두루 라인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자본가와의 라인은 그리 굳지 못했고, 이바닥에서 그래도 자본가들과의 끈이 제법 두텁다고 인정받은 당신이 "나 아니면 못할" 일들을 많이 해왔소. 노동운동과 자본과의 관계가 줄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기브앤테이크 관계라고 당신은 공식 석상에서 조차 이야기 해왔소. 사실 그건 이번 집행부 전원이 그렇소. 이런 상황에서 돈이 오고 가는 건 당신이 싫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오. 자본가란 족속들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너무 익숙해서, 아니 다른 방법은 알지를 못한다오. 나는 이제 이런 잘못된 노동과 자본의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보오. 정확히 이야기하면 현재 민주 노총 집행부와 청와대, 행정부, 자본가들과의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본다는 말이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집행부 총사퇴인셈이지. 당신 죄값이야 법으로 다스리고 , 택시 노동자들이 책임을 물을 일인 것이고, 이 잘못된 관계를 바로 잡는 것은 집행부 총사퇴 밖에 없다는 말이오. 이 잘못된 관계는 민주 노총의 이번 성명서에도 잘 나타나 있소. 아니 1026 보궐 선거를 노린 정치적 음모라니... 이건 정치꾼들이 자기 비리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카드랑 다른 게 뭐가 있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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