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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에 무조건 동의하면 그건 교조주의자이죠. 보통 맑스주의자들은 맑스를 신처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이론과 실천이 자본주의 사회를 폐기하는 가장 훌륭한 이론이자 실천이기 때문이죠. 제목이 마치 모든 좌파들이 무조건 맑스주의를 지향하는 것처럼 읽히고 맑스주의를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서 유감이군요. 이제까지 맑스주의를 어떤 식으로든 부정하거나 거부하거나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변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 별로 못 봤습니다. 여전히, 노동자의 계급적 무기는 맑스주의 아닌가요? 내용중에도 베이유가 노동자와 고용주의 두 입장을 공평하게 문제를 파악했다고 나오는 대목이 있는데, 어떻게 노동자와 고용주가 공평하다고 전제할 수 있나요? 착취자와 피착취자의 입장인데. 그럼 노예와 노예주의 갈등이나 문제를 공평하게 바라볼 수 있나요? 그래서 당파성이라는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누구의 편에 서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죠. 노동자 당파성이 없는 모든 이론, 조류는 결국 사회변혁에 방해물일 뿐이죠. 개인주의적 사고는 부르주아의 사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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