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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케네디-닉슨 선거 때부터 시작된 티비 토론이지만 이번 토론은 더욱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최근 부시 진영이 박빙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의 결정적 변수가 될 부동층들은 티비 토론을 보고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결정 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서 오천만 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된 이번 토론회에 대해 기존 언론들의 관심도 뜨거웠지만 온라인 상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양 측의 공식 사이트와 블로그를 포함한 여러 독립 미디어들에서는 티비 토론이 시작되자 마자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부시, "이라크 전쟁을 통해 미국과 세계는 더 안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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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을 이용해 테러와 관련없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 했고 평화를 위한 계획도 없이 전쟁을 시작했다는 케리의 지적에 대해서 부시는 오사마 빈 라덴과 상관없이 자신이 정당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응대했다. 또한 “이라크 전쟁은 중대한 임무”였고 “자유 이라크는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이 될 것”이며, “자유 이라크는 미국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자유 이라크’(free Iraq)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해가며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부시의 종전 선언 이후에도 이라크가 더 혼란해지고 이라크 재건 계획에 대한 부시의 계획이 몇 차례나 번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부시의 호언장담은 공수표에 가깝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었다.
케리, "이라크 침공은 옳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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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도 중요한 논점으로 떠올랐다. 케리는 “부시가 지난 2002년 김대중 전 한국대통령의 대북 유화정책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며 “부시는 지난 2년이 넘는 기간동안 북한과 전혀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부시는 “북미 제네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6자회담이 열리게 됐으며 결국 6자 회담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응수했다.
케리가 부시의 대북강경책을 공박한 것 처럼 보이지만 부시가 북의 핵 보유에 관한 언급을 피한 반면, “북한은 이미 4~7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며 북을 미국에 대한 현존하는 위협으로 명시했다.
조지 부시에 비하면 바트 심슨도 천재
토론 내내 케리의 발언에 대해 부시는 때때론 웃음을 짓기도 했으나 낭패감에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그러나 케리는 자신을 공격하는 부시의 발언에 웃으면서 설레설레 머리를 흔들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지지율에서 뒤진 케리가 이번 토론을 역전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는 2000년 티비 토론에서 내용적으로는 앞섰지만 ‘잘난체 하는 동부 뺀질이’ 라는 평을 들어 타격을 입었던 알 고어 전 부통령으로부터 케리가 많은 조언을 들었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두고 미국의 한 네티즌은 “조지 부시의 말을 듣고 있으면 바트 심슨(애니매이션 심슨 패밀리의 멍청한 주인공)조차도 천재로 보일 지경” 이라고 비웃기도 했다.
케리 역시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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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진 교수는 케리가 부시를 공격하며 북미간 직접 대화를 강조하지만 케리 역시 부시의 외교안보 정책을 공격하기 위해 북한 문제를 통해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울러 “물론 부시가 북핵위기를 방조하고 키웠다는 케리의 지적은 전적으로 타당하지만 케리와 그의 외교 안보 스탭인 리처드 홀부르크의 정책기조는 당근과 채찍의 병행이기 때문에 북핵문제에 대해선 케리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안병진 교수는 앞으로 남은 티비 토론에서 미국 국내문제가 다뤄지고 좀 더 자유로운 형식의 토론이 벌어진다면 케리가 드라마틱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케리의 선전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한편 이번 티비 토론의 승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cnn.com의 라이브 폴 여론조사에선 10월 1일 오후 2시 현재 케리가 78% 부시가 18%의 지지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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