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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는 ‘파병연장은 범죄의 연장이다’, ‘돌아와라 자이툰’, ‘전범 노무현 심판’ 이라고 쓰여진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파병연장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여성 4명이 파병연장동의안 철회를 위한 호소를 이어간 것.
부시 블레어 노무현 전범민중재판 기소인으로 활동한 김미숙(가명) 씨 등 4명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서울역 앞 고가도로(남대문에서 공덕동 방향)에 올라 가로 3m, 세로 7m 크기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이라크 전쟁은 학살 전쟁이다”, “전범 노무현을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5분간 고가차도 기습 시위를 벌였다.
김미숙 씨는 “이라크 전쟁은 침략전쟁이고, 민중을 죽이는 전쟁”이라며 “파병은 한국을 전범국가로 만들고, 우리 모두를 전범 국가의 국민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파병연장동의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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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미숙 씨는 “열린우리당의 요청으로 파병연장동의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 항의하기 위해 이 시위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대로 무력하게 파병연장이 이루어지도록 놔둘 수 없다”며 이날 기습 시위를 벌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기습 고공 시위에 참가한 김미숙 씨 외 4명은 12시 5분 경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되었다.
한편, 전범민중재판 실행위원회는 파병연장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시 오는 20일 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