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신 22:00]성원미달, 임시대대회 다시 무산

이수봉 교선실장, “2월중 다시 임시대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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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교섭안 처리, 결국 다시 유예

결국 다시 사회적 교섭여부가 유예됐다. 우여곡절 끝에 아홉시 삼십사분, 다시 회의가 속개됐다. 이수호 위원장은 “중집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었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고 유보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며 “중집에서 합의를 구하지 못해 상집이 모여 최종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대대회가 이렇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어떤 방법으로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부분에 대해서라도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해야 하지 않겠냐는 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일부 대의원들의 요구대로 성원확인이 실시됐다. 확인 결과 재석 인원은 376명으로 밝혀졌고 결국 의사정족수 399명에 못미쳐 결국 임시대의원대회는 자동으로 유예됐다.

유예선언에 이어 이수호 위원장은 “가능한 빨리 중앙위를 소집해 대책논의 하고 2월 총파업과 투쟁에 관해서도 다룰것”이라며 “이 중앙위에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봉 교선실장, “방법 강구해 임시 대대회 2월중 다시 개최할 것”

한편 이수호 위원장의 발언 직후 이수봉 교선실장은 기자들에게 “이 대회가 폭력적으로 무산된 것은 대의원들의 뜻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일부 집단의 폭력적 방법에 의해 무산된 것이기 때문에 이후 대의원들의 뜻이 정상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강구해 임시 대대회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수봉 실장은 “중앙위는 일주일 내에 당장 소집될 것이며 이 때 임시 대대일정이 결정되겠지만 임시대대는 2월중에 소집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다음 주가 설연휴이고 2월 셋째 주 말, 넷째 주 임시국회에서 비정규 법안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과연 2월 중에 다시 사회적 교섭안을 두고 임시대대회를 열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한편 오늘 벌어진 극심한 혼란상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크게 다친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몸의 상처보다 모두가 입은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더 문제로 남는다.

[3신 21:00] 사회적 교섭 찬반 표결 강행했으나 성원확인과 표결집계 못해
극심한 혼란상 거듭, 이수호 위원장 사퇴 불사 발언


이수호 위원장, "회의 무산되면 사퇴할 수 밖에 없다"

오후 아홉시 현재, 임시대대회 상황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사회적 교섭안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계속 단상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호 위원장은 '찬반 양측 각각 다섯명 씩 토론한 후 표결을 진행할 것'에 대해 표결을 진행하자고 말했고, 이에 따라 진행된 표결은 재적인원 399명 중 불과 71명이 찬성해 부결됐다.

표결 진행 이전에 '찬반 열명 씩 시간제한 없이 토론을 진행 할 것', '양측 각 한시간씩 제한해서 토론할 것' 등의 수정안이 있었지만 이 수정안들은 표결에 붙여지지 못했고, '찬반 다섯명 씩 토론 후 표결'안이 부결되었다는 이유로 이수호 위원장은 '사회적 교섭안에 대한 토론종결과 즉각 투표실시'안을 표결 처리 할 것을 선언했고 단상에서는 "표결처리 중단" 구호가 나오는 등 다시 극심한 혼란상에 빠졌다.

이에 이수호 위원장은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나서 "사회적 교섭의 공약을 내걸고 당선되 지난 한 해 설득해왔다"며 "집행부 회의에서 교섭안이 부결되면 그 결과에 따르겠지만 회의가 무산되거나 유예되는 사태가 또 발생하면 모두가 나의 책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호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저는 위워장직과 의장직을 맡을 의지가 없어진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수호 위원장의 신상발언에 대해 단상을 점거한 조합원들과 교섭안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은 "교섭을 위해 사퇴까지 선언하냐"며 "그러려면 사퇴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토론종결에 대한 표결 강행, 소화기· 신나 · 소방호스 등장

'(토론에 대한)다양한 수정안이 나왔음에도 (토론종결과 표결실시에 대한)표결로 넘어가느냐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표결을 강행하자 다시 단상에는 극심한 충돌이 이어졌다. 단상을 점거중인 조합원들이 의사봉을 뺐으려 시도하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표결이 실시됐고 집계결과 275명이 '사회적 교섭에 대한 토론종결과 표결실시'안에 찬성해 원안이 통과됐다. 사회적 교섭 표결실시라는 결과가 나오자 착석해 있던 대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를 질러, 반대 측 조합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때 한 조합원이 신나로 추정되는 물질을 단상에 살포했고, "신나"라는 외침이 터지고 단상은 혼란에 빠졌다. 그 직후 어딘선가 소화기가 뿌려졌다. 펼침막이 찢기고 여기저기에서 난투극이 펼쳐지고 소방호스로 물이 뿌려지는 등 혼란상이 연이어 펼쳐졌다.

이 와중에 오동진 사무차장은 "의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의원들은 뭐하고 있냐"며 대의원들에게 단상에 올라오라고 말해 찬성측 대의원들과 반대 조합원들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표결이 강행됐다.

우여곡절 끝에 표결은 완료됐지만 '안건 마다 성원을 확인해야 하는데 성원 확인이 빠졌다'며 성원을 확인 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결국 현재 연단이 뒤집히는 등, 극심한 혼란으로 인해 표결 결과는 집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덟시 오십오분 경, 의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의원들은 절대 자리를 뜨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중집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2신 19:00] 대의원 대회 속개 됐으나 계속 난항 겪어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 '사회적교섭'두고 극심한 갈등


임시대대 속개, 계속 난항 중

정회 후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이 함께 회의진행에 나섰다.

방청석에 있는 조합원들이 '사회적교섭 폐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회의가 속개되 의사진행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단상점거도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단상점거를 직접적으로 촉발시킨 이수호 위원장의 ‘토론종결, 표결 실시’ 선언에 대해 중집회의를 거친 지도부는 ‘충분한 토론’을 보장 할 것을 선언했지만 현재 단상을 점거중인 대의원들과 참관인들은 ‘사회적 교섭안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 와중에 사회적 교섭안에 찬성하는 조합원들과 반대하는 조합원들 사이에 산발적으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퇴장 할 것을 요구 받고 회의장을 나갔던 공중파 방송 ENG카메라들이 회의장 안으로 막무가내로 진입하고 들어와 빈축을 사기도 했다.

퇴장 당했던 방송사 기자들이 막무가내로 회의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1신 17:45] 민노총 대의원대회 단상 연좌농성 중
이수호 위원장 직권으로 토론 종결 선언, 반대 대의원 단상 연좌 시위 돌입


'사회적 교섭안 폐기'를 요구하며 단상을 점거중인 조합원들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현재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진행중인 대의원대회는 사회적 교섭을 반대하는 100여명의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이 단상에서 연좌 시위에 돌입했고,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사회적 교섭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사전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날 (2/1) 1시 30분경 대의원 대회가 예정된 영등포 구민회관 앞에서는 사회적 교섭을 반대하는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사전집회를 진행하며 '오늘은 사회적 교섭에 관한 안건을 폐기 시키자'며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속속들이 대의원들이 도착하고, 2시 50분경 이수호 위원장의 대회사로 제 34차 임시대의원대회가 시작됐다. 이수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회적 교섭에 관한 안건을 이 시간에 깊이 생각하고 토론해서 결정하는 대의원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수호 위원장은 "안건 여부가 하루라도 빨리 결정될 필요가 있고, 이미 충분히 사전 고지가 되어 있었고, 의견을 모아올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성원보고와 785명 대의원 중 451명 참석으로 과반인 396명을 넘어서 개회가 공식 선언됐고, 3시 20분 경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기획실장은 사회적 교섭에 관한 안건 설명으로 대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처음으로 파견 대의원이 된 조가영 현자비정규직노조 사무처장 직무대행.
조가영 직무대행은 격앙된 목소리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첫 토론주자로 나서 '사회적교섭' 반대발언을 진행중인 공공연맹 이현경 대의원.
열정적 발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사회적교섭안 찬성토론에 나선 사무금융연맹 손해보험노조 박조수 대의원.
소속사업장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후 안건에 대한 질문과 응답이 이어졌고, 찬반 각각 6명씩 대의원들의 토론이 이어 진행되었다. 추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기하는 대의원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수호 위원장은 의장 직권으로 종결을 선언했고, 이후 참관석 곳곳에서 항의하며 '비정규 악법 , 사회적 교섭 안건 폐지하라'는 등의 구호가 계속 이어졌다.

5시 30분 경 참관석에 있던 조합원들은 단상쪽으로 나와 약 100여명의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며 연좌 시위에 돌입했고, 5시 42분경 이수호 위원장은 "오늘 반드시 대의원 대회 사수하고 어떻게 결정하던 하나의 결정을 내자"고 발언을 했다. 5시 44분경 이수호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하였다.

참관인 석에서 벌어진 몸싸움

사회적 교섭안에 대해 격분한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단상에 진입중이다.

단상 점거 이후 참관인 석과 대의원 석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대의원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긴급 중집회의'를 소집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어떤일이 있어도 사회적 교섭과 관련해 오늘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을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현재 대의원 대회에서 언제 어떠한 사태가 발생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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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대의원대회 , 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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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

    이 지경으로 노동자를 몰아간 책임이 크다. 사퇴해야 한다.

  • 생각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단상을 점거한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소화기에, 시너에, 물을 뿌리고 의자를 휘두르고, 집어던지고...
    말리는 동지들은 무조건 욕하고 멱살잡고..
    해도 너무 하더군요.

  • 투쟁!

    도대체 이번에는 누구를 죽이기 위한 사회적 교섭인가!
    합의라는 명목하에 얼마나 니네 집행부들이 웃고 있는 동안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은 자본에 죽어나간다
    분노한다
    이번 결렬은 현장의 동지들의 분노에 표출이다
    부패한 관료들이여

  • 저는요

    단상 점거 잘했습니다. 단상 점거 뿐이겠습니까..얼굴 낯짝 디밀면서 '교섭기구 들어간다'고 흘리고 다니는 이수호 집행부를 보며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안건은 폐지 시켜야 합니다..정리해고도 완화되고, 비정규직 법안도 통과시키겠다는 건데 교섭기구 들어가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이수호 집행부는 민주노조 말아 먹는 정말 자본가 보다 더 나쁜 집단입니다..
    영상을 보니 민주노총 간부가 비정규 간부하나를 육탄으로 밀어 버리네요.. 참나.. 이수호 수호대가 나셨네 그려.. 이런 강행 통과가 무슨 의미가 있을 수 있는 지 통 .. 씁쓸합니다..

  • 허무

    토론은 자유롭게 진행 되어야 하고 상대방의 말은 존중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하지만 제가 본 대의원들은 그게 아니라 너무나 일방적이고 상대방를 적으로 규정하는 작태를 보였습니다.
    참관인으로 조합원으로 본 어제의 모습은 허무와 냉무 뿐....
    전노협에서 민주노총으로 수 많은 투쟁를 만들고 조직하면서 적들에 의해 죽음까지 도 각오했던 우리들의 역사가 집행부를 보위하기 위해
    폭력를 야기한 사무처 일부 대의원들....
    이수호의 유예 한마디에 이수호를 외치는 풍경에 노무현 정권에서
    볼수있는 노사모와 별 차이가 있는지
    제발 노동자의 계급적 관점를 현 집행부는 희석시키지 말고 정권과 자본에 투항하는 사회적 합의주의를 폐기하기를 바란다

  • 발전노동자

    유회로 정정해 주세요.

    --회원--

  • 취재팀

    지적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