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접한 조합원 가족들은, 심각한 위험이 예상되는 고공농성 현장에 비닐과 비옷을 올려보내달라며 전날부터 울산남부경찰서에 요청하였으나 답변이 없자 5일 저녁 경찰서 앞에서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 농성단에게 비옷을 올려보내달라고 애원하는 가족대책위 회원 [출처: 울산노동뉴스] |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 모인 가족대책위 소속의 10여명의 여성 회원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비옷조차 올려보내주지 않는 경찰의 태도에 항의하자 전의경 수십명이 동원되어 내부를 통제하고, 가족대책위 한 사람당 4-5명의 전경이 달라붙어 사지를 잡고 경찰서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 경찰에게 사지를 들려 쫓겨나고 있는 가족대책위 [출처: 울산노동뉴스] |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힌 가족대책위 회원들의 옷이 찢어지고 상의가 벗겨지는 등의 성폭력까지 발생했으나, 경찰은 실신한 회원들을 내던지고 이를 항의하던 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을 집단 구타하여 머리가 찢기는 부상을 입혔다.
▲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다 방패에 찍혀 부상을 입은 플랜트노조 조합원 [출처: 울산노동뉴스] |
이번 집단 폭행 사태에 관해 건설플랜트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즉각 항의하였으나, 울산남부경찰서장과 당직 경관은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여 조합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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