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경찰서, 항의방문온 플랜트노조 가족 폭행

농성단 비옷 지급 요청에 구타와 성폭력까지

SK 울산공장 정유탑을 점거하고 6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가족대책위에 대해, 울산남부경찰서가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월 5일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접한 조합원 가족들은, 심각한 위험이 예상되는 고공농성 현장에 비닐과 비옷을 올려보내달라며 전날부터 울산남부경찰서에 요청하였으나 답변이 없자 5일 저녁 경찰서 앞에서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농성단에게 비옷을 올려보내달라고 애원하는 가족대책위 회원 [출처: 울산노동뉴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 모인 가족대책위 소속의 10여명의 여성 회원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비옷조차 올려보내주지 않는 경찰의 태도에 항의하자 전의경 수십명이 동원되어 내부를 통제하고, 가족대책위 한 사람당 4-5명의 전경이 달라붙어 사지를 잡고 경찰서 밖으로 내동댕이쳤다.

  경찰에게 사지를 들려 쫓겨나고 있는 가족대책위 [출처: 울산노동뉴스]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힌 가족대책위 회원들의 옷이 찢어지고 상의가 벗겨지는 등의 성폭력까지 발생했으나, 경찰은 실신한 회원들을 내던지고 이를 항의하던 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을 집단 구타하여 머리가 찢기는 부상을 입혔다.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다 방패에 찍혀 부상을 입은 플랜트노조 조합원 [출처: 울산노동뉴스]

이번 집단 폭행 사태에 관해 건설플랜트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즉각 항의하였으나, 울산남부경찰서장과 당직 경관은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여 조합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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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 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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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분노가 두렵지도 않은가

  • 아웃사이더

    역시 경찰이라는 충견들이다 이들의 하는일은 오직하나 정권과 자본의 충견노릇을 하는것외에는 할줄아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물어 하면 물고 죽어 하면 죽는 시늉하는 이런 개같은 것들이다 더욱 조여라 언제가는 너희도 너희가 한만큼 돌려받을 것이다.

  • 니기미..

    가치관이 미확립된 아동같은 아웃사이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