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순 한국노총 전 위원장 긴급체포

전택노련에 이어 한국노총 전(前) 집행부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남순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24일 긴급 체포했다.

이남순 전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여의도 중앙근로자복지센터 건립과정에서 시공사인 벽산건설의 하청업체로부터 2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남순 전 위원장은 현재 혐의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전 위원장은 "25억여원의 발전기금을 받았지만 투명하게 회계처리되어 정상적으로 지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벽산건설의 하청업체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이씨를 포함한 한국노총 전임 지도부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계좌추적 및 시공사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되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25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검찰은 23일 권원표 한국노총 전 상임부위원장을 역시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26-27일 조직혁신기획단 회의를 열어 규약개정안 및 윤리강령을 마련하는데 이어, 6월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를 추인하고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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