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 및 울산 아산 전주 각 공장의 비정규직 노조들로 구성된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원하청 연대회의'는 지난달 31일, 6월말까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비정규직노조 집단가입 운동'을 전개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1공장 의장부 집회, 140여명 비정규노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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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1공장 의장부 비정규직노조 집단가입운동 [출처: 현대차비정규직노조] |
이 결정에 따라 9일, 울산현대자동차 1공장 의장부에서 진행된 집단가입은 140명 가량이 비정규직노조에 새로 가입하면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정규직·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오전 현장을 순회하며 유인물을 배포하고 중식시간에 노조 집단가입을 위한 집회가 있음을 선전했다. 현대자동차의 관리자들은 라인순회를 방해하거나 5공장 파업농성자들의 1공장 진입을 봉쇄하는 등 집단가입 움직임에 긴장했지만, 중식시간이 시작되고 15분만에 의장부 A조의 비정규직 노동자 150명이 공장내 집회장소에 모였고 야식시간에도 1공장 의장부 B조 비정규직 노동자 130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1공장 의장부만을 대상으로 한 9일 현장순회를 통해, 기존 100명 가량이던 1공장 의장부의 비정규직노조 가입자는 244명(1공장 의장부의 총 조직대상자는 380명)이 됐고, 62%의 조직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원하청 연대회의는 이후 1공장의 도장·차체 등 비의장부를 포함해, 2·3·4·5공장 역시 이달말까지 집단가입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사내하청 노동자는 약 9천명, 엔진·기어·간접지원·식당 등을 제외한 1-5공장 소속은 6 내지 7천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1-5공장 중에서는 2, 3공장이 사내하청 비율이 높으며, 의장은 각 공장 사내하청노동자의 절반 가량이다.
오민규 비정규직노조 교육선전위원은 9일 의장1부 집단가입과 관련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며 "1공장의 결과를 볼때 6월말까지 비정규직노조 가입자는 3-4천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하청연대회의·금속연맹 등 불법파견 총력투쟁 국면
이날 집단가입운동의 성공은, 이후 현대자동차 노사의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둘러싼 갈등이 하반기 노동정세의 핵으로 떠오를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5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5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농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하청 연대회의는 9일 오후 5시 현대자동차 본관 앞에서 약 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파견 특별교섭 거부 규탄대회' 및 '05 임단투 출정식'를 진행한데 이어, 이후 16-17일 상경투쟁, 17일까지 각 사업부 별 '불법파견 원·하청 공동투쟁단 출정식'을 갖고 30일까지 조직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금속연맹 역시 지난달 19일 '불법파견 철폐 및 비정규직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6월 14일부터 현대자동차 및 하이닉스 본사 앞 1만명 상경투쟁, 30일경 집중타격투쟁, 7월 중순 12만 원하청 노동자 총파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원하청 연대회의는 지난달 16일 현대자동차에 △불법파견 판정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 철폐 등의 요구를 담은 '불법파견 철폐를 위한 특별교섭'을 요청했으나, 회사는 "노조의 불법파견 특별교섭 요청은 조합원의 근로조건이나 회사와 근로관계가 없는 하청업체 종업원을 채용해달라는 요구"라며 교섭을 거절한 바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