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8일 하루 파업 철회

보건의료노조가 8일로 예정됐던 하루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전 9시30분 여의도 열린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철회'를 공식선언했다. 이 같은 결정은 7일 자정경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함에 따른 '불법파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중노위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은 노사 간 자율교섭에 철퇴를 가하고, 산별교섭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이번 파업과 관련 정부와 병원사용자 사이에 사전 모의가 있지 않았는지 신홍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노동부나 청와대로부터 압력을 받지 않았는지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홍 위원장은 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양심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후 파업 전술과 관련해 8일 오후 5시 긴급 투본회의를 개최하여 대책을 논의하고, 7월11일 전국 지부장회의를 개최해 전 지부 차원의 결사항전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22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신청을 제기하고 조정시한 직후인 8일 하루총파업, 20일을 전후한 전면 총파업 등을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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