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조종사 파업에 정부의 다각적인 압박 카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직권중재 가능성 시사 이후 건교부에서도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8일 건설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3일차로 접어들며 장기화되는 아시아나 조종사파업이 어제까지도 노사간에 타결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파업이 기화되면서 직접.간접적인 경제적인 피해가 점차 증대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교부는 "지난 3주간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약 29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제주도 등도 여행객감소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국제적으로도 국적항공사의 대외신인도 저하 등 무형적인 피해가 점차 확산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파업이 이번주까지도 연장될 경우 피해규모는 총 4,239억원까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사 양측 모두가 파업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노사간 자율타결이 어려울 경우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 등 적극적인 대책강구를 관계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