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준 조합원, 천막농성장에서 숨진 채 발견
15일 새벽 5시 경 전남 여수시 낙포동에 위치한 남해화학공장에서 20일째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던 여수항운노조 김익준 조합원이 천막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 김익준 조합원은 협상대표 중 한 명으로 이 날도 사측과 협상을 진행한 후 천막에서 잠 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서는 김익준 조합원이 20일 동안의 투쟁과정과 협상과정에서의 피로가 누적되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유가족과 이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익준 조합원의 시신은 아직 천막에 있는 상황이다. 이점기 여수항운노조 부위원장은 "조합원이 사망했음에도 사측에서는 어떤 반응도 없는 상황이다. 사측에서 대화의 의지를 가지지 않는 이상 장례절차 처리도 힘든 상황이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사측, 파업하자 회사출입구 봉쇄 음식물 반입도 안되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은 그동안 대한통운과 계약을 맺고 상차, 운반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남해화학의 사장으로 김장규 씨가 취임하면서 현재 상차계약의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대한통운과의 상차계약을 해지하면서 여수항운노조 조합원 113명은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에 여수항운노조 조합원 110여명은 8월 27일부터 남해화학 본사 후문 쪽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남해화학 측은 회사 출입구를 봉쇄하고 음식물 반입도 금지시키고 있었으며, 단전 단수의 위협을 가해왔다. 이점기 여수항운노조 부위원장은 "그동안 받아왔던 임금의 80%를 삭감하겠다고 사측이 선언하는데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사측은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계약업체인 대한통운과 대화하라고 했다. 근데 하청업체가 무슨 힘이 있는가. 그래서 우리는 본사와의 협상테이블을 계속 요구해왔다"고 그간 투쟁상황을 밝혔다. 또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남해화학과 대한통운, 노조 3자가 협상테이블을 만들고 함께 얘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측은 어떠한 대화의 의지도 보이고 있지 않다"며 대책이 없음을 한탄스러워 했다.
이에 대해 조용운 한국노총 항운노련 노사대책국장은 "99년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그 당시 노동부와 남해화학, 노조가 함께 합의한 것이 지금의 작업단가이다. 하지만 이것의 80%를 삭감하겠다는 것이 말이되는가. 남해화학은 당장 노조원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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