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30명,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이송

성생공단 주민들, 이주노동자 연행 저지 도로 점거

[2신, 11시 30분] 이주노동자 30명,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이송
출입국관리사무소 측, "확인 후 밀입국자와 범법자 아니면 전원 석방하겠다"... 약속이행 여부 불투명

오후 11시 현재 연행된 이주노동자 30명이 성생공단을 떠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이송됐다.

이날 성생공단 지역주민들과 '외국인노동자 샬롬의 집' 회원들은 오후 2시 경부터 9시간 가까이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의 버스를 막고, 이주노동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단속과정 중 석방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이후 '외국인노동자 샬롬의 집' 소속 이선우 신부를 통해 "확인 후 밀입국자와 범법자가 아니면 전원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일부 지역주민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의 약속을 믿을 수 없다"며 즉각적인 석방 요구를 고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의 약속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10시 경 이주노동자들은 이선우 신부를 비롯해 지역주민 대표자들과 함께 목동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오후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단속에 대한 홍보를 하겠다"며 성생공단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 달리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성생공단에 들어서자마자 확인절차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주노동자들을 연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큐멘터리감독 문성준 씨('다큐인')에 따르면 "식사중인 노동자들, 화장실에 있는 노동자들 할 것 없이 막무가내로 연행했다"며 "심지어 임신 중인 이주노동자까지 연행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샤킬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 단속에 대해 "저번 주에는 안산에서 100여 명이 연행되는 등 최근들어 단속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이주노조가 출범한 이후 계속 조합원들이 늘어나고 있고, 투쟁의 결의도 점점 더 모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생공단 지역주민들과 '외국인노동자 샬롬의 집' 회원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의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본 뒤 이후 대응을 마련할 계획이다.


[1신, 9시 30분]성생공단 주민들, 이주노동자 연행 저지 도로점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지역 주민들이 이주노동자 강제연행에 항의하며, 도로를 점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17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성생공단 출입국관리소 직원 20여 명이 들이닥쳐 이주노동자 30명을 강제연행했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이주노동자들을 버스에 태우고, 이송하려하자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즉각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석방요구를 거부했고, 이에 지역주민들은 공단에서 46번 국도로 향하는 도로 양쪽을 두 대의 차량으로 봉쇄하고,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오후 9시 15분 현재 주민과 연대단위 소속 회원 60여 명이 차량의 통행을 봉쇄한 채 석방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곧 경찰의 투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현재 "일단 연행한 외국인노동자들을 단속과정에서 풀어줄 수는 없다"며 "우선, 연행한 이후에 사장들과 협의하자"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인노동자 샬롬의 집'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은 "연행되면 석방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재차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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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 성생공단 , 샬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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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가

    하여간에 출입국 관리소 새끼들 말이나 말고단속을 하던가 꼭말썽을 일으키는구만 깡패새리들,,하여간에 단속이후에 상황이 잘풀렸스면합니다,,이신부님의 상황을 올려주셨으면합니다,, 목동출입국사무소까지가셨다고하는데,,어떻케돼었셨는가도 궁금합니다,, 그러나저는 실적 위주의단속이기에 저는 풀려나실수는없다고봅니다,, 왜냐,,한번 의 선례를남기게 되다면자꾸 이러한똑같은일이 발생돼기떄문입니다,,말로는 언제나이렇케((어떻케)) 하겠다고는하나, 지켜진것이 없기때문이지오,, 다시한번정도는 믿겠지만 그럴가망성이 매우낮을것으로 봅니다,,

  • ㄸㄸ

    출입국 관리소 놈들 뜨끔했겠군

  • 아쉬움

    출입국의 약속을 그렇게 쉽게 믿습니까? 아쉽습니다. 풀려날 때까지 싸웠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 순진하십니다. 그저 헤프닝으로 끝날까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