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비정규, “안전망 설치는 침탈 예고”

철탑농성 4명 더 올라가, "비정규문제 해결될 때까지 사수"

24일 오전 11시, 비정규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철탑농성을 벌이고 있는 GM대우 창원공장 철탑에 4명이 더 합류하여, 현재 6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늘 철탑농성에 참여한 안병욱 직무대행은, "해고자 복직 등 비정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철탑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며 철탑을 올랐다.


또한 GM대우비정규지회 철탑농성 3일째인 24일, 창원공장 정문은 봉쇄되었다. 23일까지 출입이 가능했던 정문이, 잇단 교섭 시도가 결렬되자 회사 측은 정문을 봉쇄하고, 지역 노동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으며, 정문으로 퇴근을 하려던 GM대우 직원마저 우회하여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날 오후 12시경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 15명이 정문에 출입 신청을 하고 노조를 방문하겠다고 했으나, 사측은 정문을 잠그고, 200여 명의 직원을 동원하여 출입을 가로막고 있다.

  "고공농성자를 죽일 거냐"며 항의하며, 정문을 열어 줄 것을 울산 비정규노동자들이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왜 가로막느냐. 정당한 절차를 밟을 테니 출입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정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울산에서 온 한 여성 노동자가 정문을 넘어 농성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직원들에 가로막혔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GM대우 노조가 나서서 회사와 교섭 창구를 22일 만들었다. 하지만 22일은 농성장 밑에 비정규직지회가 천막을 치는 문제로 교섭이 결렬되었고, 오늘 오후 2시에 다시 열릴 예정이던 교섭은 회사가 철탑농성장 아래에 안전망을 설치하겠다고 하여 교섭이 또다시 결렬되었다.

  정문을 넘어들어 간 여성노동자 한 명을 직원들이 가로막고 있다


안영옥 비정규지회 총무부장은, “회사가 철탑 아래에 안전망을 치겠다는 것은 강제로 철탑농성장을 침탈하겠다는 이유가 아닌가. 안전망을 치고 교섭을 하겠다는 회사 측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교섭 우선 원칙을 밝혔다.

철탑 농성장을 24일 오후 1시에 방문하였던 석영철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사무국장은, “현재 철탑농성장 아래는 비정규지회 조합원이 지키고 있으며, 회사 측은 별 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농성장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6일 서울에서 열릴 전국노동자대회를 참가하는 대신 GM대우 창원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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