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57%, 비정규 법안 국회통과 반대

전교조 설문조사 결과, 82.6% "KTX여승무원 정규직화 해야"

비정규직 증가하는 이유, 31.9% “기업에서 임금 적게 줘도 되니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비정규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앞두고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13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관련 문제에 대한 의식 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의 84%가 취업 시 정규직으로 채용되길 희망했으며,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이유로 학생들의 31.9%가 ‘기업에서 임금을 적게 줘도 되니까’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비정규 관련 법안에 대해 학생들의 57%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학생들의 74.6%는 “비정규직은 바람직하지 못한 차별로서 특별한 상황에만 한정해 최소화해야 한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82.6%, "철도공사, KTX여승무원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이어 국가인권위가 동일노동에는 동일임금을 줘야한다는 권고를 내린 것에 대해 학생들의 81.3%가 이를 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기업이 지키지 않을 경우 52.1%의 학생들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5.7%의 학생들은 ‘기업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대답하는 등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여가기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함을 표현했다. 또한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KTX여승무원들의 정규직화에 대해 82.6%가 “철도공사가 여승무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설문 결과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 “우리 아이들도 현실을 꿰뚫어보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문제는 결코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현재와 무관하지 않다. 교육 불평등, 사회양극화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대물림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순환파업의 일환으로 2주동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다루는 공동수업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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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 비정규법안 ,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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