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서, 합법집회 폭력에 이어 4명 구속

공무원노조 집회 폭력연행에 이어 중상 조합원 방치해 실신하기도

사지 비틀고, 방패로 찍고... 합법 집회에서 자행한 수원중부서의 불법 폭력


지난 25일,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의 독단적인 기관운영과 노조 무력화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앞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에서 폭력적으로 연행된 6명의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 중 4명이 구속되었다.

27일 진행된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이 확정된 사람은 박기한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 한석우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 박운용 전국공무원노조 조직실장, 이정수 전국공무원노조 미조직비정규직사업부장이다. 함께 연행된 윤용호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과 최낙삼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선전실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석방되었다.

이 과정에서 연행 시기는 물론이며 연행 이후 조사과정에서도 경찰이 폭력을 자행해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25일, 농촌진흥청 앞에서 전국공무원노조는 집회신고가 허가된 공간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중부경찰서 등에서 나온 전투경찰은 집회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면서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둘렀다. 이런 상황에서 8명의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이 연행되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평택 대추리에서 자행된 폭력에도 핵심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경찰은 합법집회에서 방패로 참가자들을 찍는 폭력을 자행한 것은 물론이며 이 과정에서 부상당한 조합원들을 방치했다. 오른쪽은 집회에서 폭력적으로 연행된 최낙삼 교육선전실장.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연행된 8명의 조합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수원중부경찰서를 항의방문 했으나, 경찰은 연행사유와 미란다 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로 불법 연행했으며, 연행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사지를 비틀고, 방패로 찍고, 목을 비틀고, 여성조합원을 남성 경찰이 발로 차는 등 폭력을 자행해 많은 조합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수원중부서, 부상자 방치해 조사 중 조합원 실신하기도

또한 최종 연행된 6명의 조합원들도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했으나 경찰은 이를 방치해 최낙삼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선전실장이 실신해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후송되기도 했다. 최낙삼 교육선전실장은 이미 경찰의 폭력으로 왼쪽 손과 발목에 깁스를 하는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는 27일 경기도경찰청과 수원중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폭력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기자회견에서 전국공무원노조는 “이는 단순한 연행이 아니라 국가권력에 의한 명백한 시민 폭력에 다름 아니다”라며 “정부가 합법적 집회를 보장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을 앞세워 감정적이고 불법적으로 시민을 폭행하고 부상자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반인권적 행태를 자행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공무원노조는 “경찰의 폭력행위와 부상자 인권유린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 청구, 책임기관인 경기지방경찰청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및 수원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한 책임자 처벌, 불법연행에 의한 구속자 즉각 석방이 되는 그날까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합법집회에 대한 수원중부경찰서장의 불법방해 및 폭력연행에 대해 책임자 처벌, 즉각 사과 △책임감독기관인 경기지방경찰청장 진지한 사과 및 재발장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경찰이 휘두른 폭력에 부상을 당해 목에 깁스를 하고 있는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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