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반대, 미국에서 외치다

원정투쟁단 미국 입성, 본격적인 투쟁 준비

미국과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지시키기 위한 국제연대 투쟁의 오랜 여정이 시작됐다.

비오는 금요일 2일 밤, 한미FTA에 반대하는 범국본 미국원정 투쟁 대표단(CNMF)이 뉴욕 존F. 케네디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무사히 통과했다.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은 뉴욕 퀸즈에서 밤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 버스편으로 워싱턴D.C.로 이동했다.

  오리엔테이션 장면

진보적인 미주 한국인 조직연합과 워싱턴D.C.에서의 일주일간 집중 투쟁을 전담 조직할 '신자유주의 저지, 한미 자유무역 반대 재미위원회(MORFNG: Mobilize and Organize to Resist FTAs and Neoliberal Globalization)'의 회원들 역시 한국대표단과 함께 했다. 버스가 워싱턴D.C.에 도착하였을 때 로스앤젤레스와 미국 다른 지역에서 온 대표단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이들은 6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조지워싱턴대학 기숙사에 머무르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하고, 백악관 까지 행진도 할 것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단결을 위한 마당과 워크샵 및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토요일 밤(미국시간)에 있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오종렬 범국본 미국원정투쟁단 단장은 “한국인과 미주 한국인 투쟁단이 함께 손잡고 강력한 투쟁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워싱턴투쟁은 국내외 한국인에 의해 조직된 가장 큰 투쟁이다. 그리고 한국인과 재미 한국인의 목소리는 분명하게 전 세계에 울려퍼질 것이다.

투쟁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운동들 사이의 연대이다. 이창근 범국본 미국투쟁단 국제연대 담당자는 “우리 싸움의 목표는 한미FTA의 의제가 신자유주의 이슈와 연결되어 있다는 분명한 지점을 폭로하며, 미국의 노동자와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일은 한주일의 투쟁을 가늠할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한미FTA 저지를 외치는 참가자들은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가차없이 거리의 투쟁에 나설 것이다.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날, 조지워싱턴대학의 기숙사에서 그들의 열기는 벌써 담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덧붙이는 말

이 글은 노둣돌 회원으로 재미 한국인 투쟁단에서 활동 하고 있는 김지형 님이 6월 3일(미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보내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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