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5월 7일 임금교섭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총 10 차례에 걸쳐공사측과 교섭을 진행한 가운데 21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와 2006년 임금단체교섭과 관련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가졌으나 단 한 건의 합의지점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교통공사는 정부지침과 상급기관 탓만 하고 있어 노동조합의 요구안에는 전혀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교섭에서 △임금총액대비 8%인상 △단체협약 갱신 △현장부족 인원충원과 구조조정 원상회복 △수익·성과 통제구조 철회 △혼잡환승역 매표소 부활 △비정규직 철폐와 부산지하철매표소해고노동자 고용승계 등을 요구했다.
부산지하철의 경우 3호선을 개통하면서 공사측이 오히려 32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비정규해고노동자(부지매) 24명도 지하철매표소 무인화로 인해 해고되어 현재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 중에 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조합원 2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 덧붙이는 말
-
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